‘페트병 유니폼’ 입고 친환경 월드컵

입력 2010.06.16 (22:06)

수정 2010.06.1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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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태극전사들이 입고 있는 유니폼의 원료가 페트병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월드컵에 불고 있는 친환경 바람.



양성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극전사의 투혼이 담긴 붉은 유니폼.



이 유니폼의 원료는 버려진 페트병입니다.



페트병 8개면 유니폼 상의 한 장이 만들어집니다.



<인터뷰>공신규((주)휴비스 생산2팀 차장) : "페트병 수거해서 세척하고 열과 압력을 가해 섬유를 뽑아냅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우리나라와 브라질 등 모두 9개 나라 대표팀이 ’페트병 유니폼’을 입고 있습니다.



환경을 고려한 이런 유니폼은 소비자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유경호(경기도 의정부) : "디자인이 맘에 들어서 단체로 구입했는데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들었다니 놀랍습니다."



내일 벌어질 응원전을 앞두고 한 환경단체가 행사 홍보에 나섭니다.



지난 월드컵 때 입었던 붉은 티셔츠를 가져오는 시민에게 응원석 앞자리를 선물하는 행사입니다.



기부받은 티셔츠는 제3세계 어린이들에게 보내집니다.



<인터뷰>윤은주(블루 팜 파운데이션 대리) :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옷이나 신발도 없이 축구를 하는 모습을 보고 행사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한 편의점에서는 헌 옷을 가져오면 새 붉은 티셔츠 가격을 3천 원 깎아줍니다.



수거된 옷은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판매된 후 수익금은 기부됩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아르헨티나 전!



승리를 기원하는 뜨거운 응원 열기 속에 녹색 나눔 문화가 싹트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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