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흥 깨는 ‘골 가뭄’ 원인은?

입력 2010.06.16 (22:05)

수정 2010.06.1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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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막 6일째 아직 초반이지만 이번 월드컵은 축구팬들의 기대와 달리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수비 축구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현지에서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역시 축구는 시원한 골 맛!



하지만, 이번 대회는 다릅니다.



조별리그 1라운드 14경기를 마친 현재까지의 골은 모두 23골, 경기당 1.64골로 극심한 골 가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독일월드컵의 2.3골은 물론, 역대 월드컵 경기당 최소 득점인 1990년 이탈리아 대회 2.21골보다 한참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골 잔치를 기대하던 축구팬들은 실망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맥시(남아공 축구팬) : "분명히 골이 많이 나지 않아 실망스럽습니다. 경기가 계속될수록 더 많은 골이 터졌으면 좋겠어요."



이 같은 골 가뭄은 전력 평준화 속에 첫 경기에서 지지 않기 위한 강력한 압박 수비의 영향이 큽니다.



선수들은 골 가뭄의 주범으로 이번 대회의 공인구, 자블라니를 조심스레 지목합니다.



<인터뷰> 염기훈(축구 국가대표) : "공에 적응하기가 어렵습니다. 프리킥에서도 연습을 많이 해야 합니다."



또, 새로운 스타가 떠오르지 않는 등 이번 월드컵은 이래저래 팬들의 실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전 세계 축구팬들을 아쉽게 하는 이번 대회의 골 가뭄이 조별리그 2라운드부터 해소될지 주목됩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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