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한 여민지 “전체가 하나 된 덕분!”

입력 2010.09.17 (10:08)

 17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U-17여자월드컵 8강전에서 소나기골을 퍼부으며 사상 첫 4강 진출의 수훈갑이 된 여민지(17)는 "전체가 하나가 돼서 열심히 한 덕분에 승리한 것 같다"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여민지는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 존에서 "골을 많이 넣게 될 지 몰랐다. 제가 골을 많이 넣어서 팀이 이기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며 "동료들한테 고맙고, 고비를 넘긴 뒤 찬스가 온 것을 골로 연결해 이겨 영광스럽다"고 활짝 웃었다.



여민지는 "감독님이 항상 믿어주시고 힘을 많이 불어 넣어줘서 잘 할 수 있었다"면서도 "후반전에 골을 넣고도 먹고, 넣고 또 먹으면서 정말 조마조마 했는 데 스스로 다잡았다. 불안하고 힘들었지만 잘 해냈다"며 경기 상황을 떠올렸다.



여민지는 "120분 동안 뛰면서 인간의 한계를 보여 준 선수들에게 너무 수고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 앞으로는 남은 경기를 즐기면서 승리하고 싶다. 꼭 결승에 진출해 우승컵을 안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민지는 부모님에게도 "텔레비전을 보면서 많이 조마조마했을텐데 안 아프게 잘 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부모님 정말 사랑한다는 말 하고 싶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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