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감독 자신 “남북한 동반 결승갈 것”

입력 2010.09.17 (13:24)

수정 2010.09.1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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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에서 한국과 동반 4강 진출을 이뤄낸 북한대표팀의 리성근(60) 감독은 16일 "4강까지는 올라 갈 줄 알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리 감독은 이날 8강전에서 독일을 1-0으로 완파한 뒤 연합뉴스와 만나 이같이 밝히며 "분석을 다 하고 나왔다. 상대팀 전술을 훤히 알고 있다"면서 대회 최강 독일팀에 대한 승리가 치밀한 분석에서 비롯된 것을 시사했다.



그는 한국과 북한이 대회 결승에 함께 갈 것 같느냐는 질문에 "(허허) 그럴 거 같다"면서 나이지리아와 혈투 끝에 승리를 거둔 한국대표팀에 축하를 보냈다.



앞서 리 감독은 경기장 믹스트 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북한이 독일을 넘어설 수 있었던 팀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조기에 최대한 집중해서 하는 것이다. 그것은 정신력"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에 일격을 당한 랠프 피터 독일팀 감독은 "(우리팀은) 공을 패스하지 못했고, 공을 갖고 움직이지 못했다. 기회가 있었지만 점수를 내지 못했다"고 허탈해하며 "북한은 잘 했고 축하를 보낸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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