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결과가 좋아 천만다행이었습니다만 박태환 선수가 4백m 결승에 7위로 턱걸이한 걸 두고 실수냐 전략이냐 의견이 분분했었죠.
박태환 본인도 가슴이 철렁한 순간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한성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결선에 대비해 힘을 아끼려던 박태환의 전략은, 상대 선수들이 예상외로 전력을 다하면서 어긋나기 시작했습니다.
당황한 박태환은 레이스 중반까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막판 스퍼트 덕분에 간신히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인터뷰>박태환 : "멜룰리와 프랑스 선수가 치고 나가는 바람에 당황했는데, 마지막에 간격을 좁힐 수 있었다."
박태환은 8명의 결선진출자 안에 포함돼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자칫하면 예선에서 탈락할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박태환은 우승 뒤 전략 실수를 인정했습니다.
<인터뷰>박태환 : "사이드 레인을 노렸는데 1번 레인이 될 줄은 몰랐는데, 미스였죠. 떨어질 수도 있었으니까. 그래도 결과가 좋았으니 다행입니다."
아찔했던 위기의 순간을 극복하고 금메달까지 따냈기에,박태환에게 이번 400미터는 더욱 의미있는 경기로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한성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