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박태환의 진화는 세계 수영계의 새 역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일 200미터에서도 우승한다면, 역대 네 번째로 자유형 400m와 200m를 동시 석권하는 대기록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힘찬 역영처럼 박태환의 새 역사 쓰기도 거침이 없습니다.
2007년, 아시아 최초로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미터 우승을 거머쥐었던 박태환.
이번에도 1위에 올라, 자유형 400미터 정상을 두 번이나 밟은 아시아 유일의 선수가 됐습니다.
결승전 1번 레인에 나서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은 보기 드문 우승에, 외신의 극찬이 쏟아졌습니다.
<인터뷰>마크 자일 호퍼(독일 DPA 기자) : "박태환 자신뿐만 아니라 모두가 놀랐습니다. 결승전 1번 레인에서 최고가 되었다는 것이 놀라울 뿐입니다."
박태환의 아시아 최초 신화는 200미터로 이어집니다.
무난히 200미터 결승에 오른 박태환이 우승까지 이룬다면 역시 아시아 최초가 됩니다.
지난 1973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세계선수권에서 자유형 200미터와 400미터를 동시에 석권한 사람은 단 세 명.
박태환이 200미터 최고가 되면 역대 네 번째로 세계 수영 역사에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가르는 물살마다 기록을 남기는 박태환.
200미터에서 또 하나의 위업을 달성할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