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9천명 넘는 사망자를 낸 시리아 사태가 1년이 넘었습니다.
휴전을 앞뒀지만 국경지대에선 무력충돌이 더 격화됐습니다.
김명섭 특파원이 현장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시리아 정부가 유엔 평화안을 수용하기로 한 사흘전, 정부군이 쏜 포탄들이 레바논 국경을 넘을 정도로 국경지대 반군을 압박했습니다.
<인터뷰> 후세인(시리아 난민) : " 아침부터 포탄과 총알이 마을로 쏟아졌습니다."
레바논 국경을 넘는 난민 수는 전보다 더 늘고 있습니다.
터키 국경도 상황은 마찬가지, 국경을 넘는 시리아인들이 늘어나자 시리아 정부군은 피난민을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흐멧(터키 채널 7기자) : "3백78명이 국경을 넘다가 그중 10명이 시리아 군인 총에 사망했습니다."
물품 수송을 위해 국경 도로를 달리던 터키 트럭까지 무차별 총격해 운전사가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유엔이 제시한 휴전 회담을 앞두고 홈스를 비롯해 하마와 알레포 등 반군 집결지에 대한 총공세에 나선겁니다.
난민 만7천여 명을 받아들인 터키는 시리아와의 외교 단절을 선언했습니다.
시리아 국경 주변의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시리아 내전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주변 국가들의 불안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시리아 국경 레이한르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