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시리아 유혈사태로 목숨을 걸고 이웃나라 터키로 탈출한 난민 수가 무려 만7천명이나 됩니다.
심지어 정부군까지 탈출에 나섰고 난민촌을 중심으로 반군 지원 활동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시리아 국경에서 김명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리아인들이 정부군의 총격을 피해 국경 쪽으로 뛰고 있습니다.
국경 철조망을 통과한 뒤 한달음에 난민촌 쪽으로 뛰어갑니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 명씩 목숨을 걸고 이렇게 터키 국경을 넘고 있습니다.
터키군이 준 차를 타고 난민촌에 도착한 시리아인들, 살았다는 안도감에 노래를 합창합니다.
<녹취> "아사드에 반대해 자유를 누릴 것입니다."
아이들의 눈망울에는 공포와 기쁨이 교차해 보입니다.
<인터뷰>라칸(시리아 난민):"데모를 했는데 집 불태웠고 오다가 잡힌 사람은 모두 죽었습니다."
시리아 정부군도 탈출 행렬에 꼈습니다.
<인터뷰>암메드(전 시리아 정부군):"시위하는 사람들 다 죽이라고 해서 탈영을 시도했습니다."
난민촌 젊은이들은 인터넷 등을 이용, 시리아 반정부 선전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시위 상황 등을 전세계에 알리고 자금을 모아 반군에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아나스('자유 시리아'활동가)
현재로선 시리아 사태의 해법은 없습니다.
시리아 분쟁이 계속되면서 난민들의 탈출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시리아 국경 레이한르에서 KBS뉴스 김명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