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류현진 마케팅 특수에 기대감

입력 2013.02.17 (07:38)

수정 2013.02.1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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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괴물 좌완' 류현진(26)을 적극 활용한 마케팅을 펼쳐 한국팬과 재미동포들의 시선을 붙잡을 계획이다.

특히 7월26일∼29일 홈구장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4연전을 앞두고 마지막 날인 29일(현지시간 28일 일요일)을 '한국인의 날'로 제정해 구장을 한국팬들로 채울 요량이다.

신시내티에서 뛰는 '추추트레인' 추신수(31)와 류현진이 이날 한국인 투타 맞대결을 펼칠 수도 있어 더 큰 관심을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

류현진이 아직 시범경기에 등판조차 하지 않았지만 언제 정규리그에 등판하는지를 묻는 문의전화가 현재 다저스 구단에 쇄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기업도 다저스와 광고 협상에 나서는 등 류현진 마케팅에 서서히 시동을 걸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류현진이 이동할 때 사용하도록 제네시스 승용차를 제공했다.

다저스 구단의 한 관계자는 17일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관광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미국 여행과 류현진 경기 관전을 묶은 패키지 상품을 기획하고자 류현진의 등판 날짜를 많이 물어온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루키이면서도 많은 기대를 받는 류현진과 새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우완 잭 그레인키 등을 앞세워 '완전히 새로운 (다저) 블루(A Whole New Blu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들의 등판 모습과 얼굴 사진을 담은 광고판을 제작, 시즌 개막에 맞춰 로스앤젤레스 시내에 설치할 예정이다.

다저스는 또 현재 비좁은 기자실로는 정규리그에 몰려올 한국 취재진을 다 수용할 수 없다고 보고 대체 기자실도 마련하기로 했다.

론 로젠 다저스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로스앤젤레스 지역 한인 라디오 방송국을 필두로 한인 지역 사회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한국의 여러 기업과도 접촉 중으로 정규리그 개막 즈음에 시장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류현진을 영입해 광고 후원, 티켓 판매 등에서 수익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류현진 관련 상품도 보수 중인 다저스타디움 개장에 발맞춰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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