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네덜란드 돌풍 넘어 ‘WBC 조 1위 4강’

입력 2013.03.12 (22:55)

수정 2013.03.1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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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 야구대표팀이 네덜란드를 제치고 조 1위로 4강에 올랐다.

일본은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3 WBC 2라운드 1조 1·2위 결정전에서 주장 아베 신노스케의 홈런 두 방 등으로 2회에만 대거 8점을 뽑아 네덜란드에 10-6으로 이겼다.

이로써 1조에서는 일본이 1위, 네덜란드가 2위로 1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리는 챔피언십 라운드(4강)에 나선다.

2조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 미국, 이탈리아가 4강 진출을 다툰다.

아마야구 최강 쿠바를 두 차례나 꺾고 4강 진출을 확정한 네덜란드가 역시 샌프란시스코행 티켓을 확보한 일본을 맞아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1회초 선두타자 안드렐톤 시몬스가 일본 선발 오토나리 겐지를 좌중월 홈런포로 두들겨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네덜란드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일본이 2회말 아베의 홈런 두 방을 포함한 5안타로 8득점, 분위기를 확 바꿔놓았다.

선두타자 아베가 네덜란드 선발 다비트 베르흐만에게 우월 동점 홈런을 뽑아 대량 득점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후 1사 만루에서 마쓰다 노부히로의 중전 적시타로 1점, 조노 히사요시의 '싹쓸이' 좌전 2루타로 3점을 각각 보탰다.

계속된 2사 1,3루 기회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선 아베는 바뀐 투수 요나탄 이세니아를 상대로 우월 석 점포를 터트려 순식간에 점수를 8-1로 벌렸다.

이번 대회에서 '오렌지 돌풍'을 일으킨 네덜란드의 뒷심도 무서웠다.

네덜란드는 7회초 무사 2,3루에서 산더르 보하르츠의 내야안타, 란돌프 오뒤버르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만회했다.

8회초에도 커트 스미스의 유격수 땅볼, 칼리안 삼스의 중전 안타, 킨틴 데쿠바의 우전 안타로 한점씩 보태 8-6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일본이 8회말 조노의 좌전 안타로 2점을 추가하며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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