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WBC에서 이탈리아와 네덜란드 등 유럽세가 예상외의 선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양손잡이 투수가 국제 경기에 첫선을 보이는등, 다양한 화제가 쏟아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성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에서 유일한 양손잡이 투수로,상대 타자에 따라 오른손과 왼손을 번갈아 사용하는 팻 벤디트.
여섯 손가락이 들어가는 특수 글러브를 착용한 가운데,이탈리아의 마무리 투수로 WBC에 등장했습니다.
벤디트는 캐나다와 미국전에 등판해,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내며,이탈리아의 2라운드 진출을 뒷받침했습니다.
네덜란드는 우리나라와 쿠바를 이기면서,이번 대회 이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공수에서 탄탄한 실력을 갖춘데다,심판이 파울 타구를 아웃으로 선언하는 행운까지 따랐습니다.
야구 국가대항전에선 좀처럼 나오지 않았던 집단 난투극까지 발생한 것도,이번 대회의 특징입니다.
호화 멤버인 베네수엘라가 1라운드에서 탈락하고,야구의 변방인 브라질이 우승후보 일본을 상대로 선전하는등,예상외의 승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