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격파'를 외치는 최강희호가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됐다.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이동국(전북), 기성용(스완지시티), 손흥민(함부르크) 등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23명은 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 홈경기를 위해 18일 파주NFC에 모였다.
기성용, 구자철, 지동원, 손흥민 등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윤석영(퀸스파크레인저스)과 이청용(볼턴) 등도 대표팀 소집에 맞춰 이날 귀국한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첫 훈련을 시작으로 26일까지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
한국은 월드컵 최종 예선 4경기를 치른 현재 조 2위(2승1무1패·승점 7점)에 올라 있다.
한국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르긴 했지만 이란, 카타르가 한국과 같은 승점 7점을 유지하고 있어 한국이 조 1·2위에 주어지는 브라질행 티켓을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만에 하나라도 카타르에 패하면 월드컵 본선행 여부는 안갯속으로 빠지게 된다.
중요한 경기를 앞둔 선수들은 저마다 카타르전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A매치 95경기를 뛴 대표팀의 '최고참' 이동국은 "원정에서 경험한 카타르는 강한 수비 위주로 팀을 운영한다"며 "처음 오는 기회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신욱(울산)과 함게 공격수로 선발된 그는 "브라질 월드컵을 향한 길목에서 카타르전의 중요성은 선수 모두가 알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욕심을 내기보다 팀으로 함께 움직이겠다"고 덧붙였다.
김신욱은 "이동국 형과 함께 스트라이커로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며 "카타르와의 원정 경기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는데 이번에도 내 장점을 살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기성용과 함께 파주NFC에 입소한 구자철은 "카타르전의 중요성은 따로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대표팀 안에서 선배와 후배를 잇는 중간 역할을 맡아 모든 선수가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와 일전을 치른다.
이에 앞서 22일에는 시리아 대표팀을 상대로 한 비공개 평가전으로 실전 감각을 조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