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호 예열 완료! 본격 전술훈련 돌입

입력 2013.03.19 (17:01)

수정 2013.03.1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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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전 필승'을 외치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파주에서 이틀째 몸 풀기 훈련을 소화했다.

이동국(전북), 기성용(스완지시티), 이근호(상주), 이청용(볼턴) 등은 소집 이틀째인 19일 파주 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골대 간격을 좁힌 미니 게임과 패스 게임 등 무겁지 않은 운동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미니게임에서 공격수는 노랑, 미드필더는 초록 조끼를 입었다. 수비수는 조끼를 입지 않았다.

공격수만으로 이뤄진 팀은 각자 수비와 공격 역할을 나눴고 수비수만으로 이뤄진 팀 역시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맡아 가며 약 50분 동안 상대의 골문을 노렸다.

각 포지션 별로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면서 경기에 투입할 주전을 골라내겠다는 최강희 감독의 의도가 깔려 있다.

최강희 감독은 오후 훈련을 마친 후 취재진에게 "실제 경기에서 공격수는 수비를 해야 할 때가 있고 수비수도 공격을 할 때가 있다"며 미니 게임의 의미를 설명하고 "이런 게임을 하면 대부분 수비수 팀이 이긴다"며 웃었다.

최 감독은 "오늘 훈련은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회복 운동이었다"며 "선수들의 몸 상태가 모두 좋다"고 말했다.

소속팀에서 각자 역할을 맡아 온 선수들은 대표팀에 소집됐을 때 몸 상태가 제각각이다.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팀이 되려면 모든 선수의 몸 상태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소집 초기에 본격적인 훈련보다 가벼운 몸 풀기 훈련을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대표팀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 경기를 앞두고 1주 정도의 시간이 있다.

해외 리그에서 뛰다 온 선수들이 시차에 적응하고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에 부족하지 않은 시간이다.

최강희 감독은 이날까지 선수들의 몸 상태를 맞추고 하루 뒤인 20일부터 본격적인 전술 훈련을 한 뒤 22일에는 비공개 연습 경기를 치른다는 계획을 짰다.

22일 시리아 A 대표팀과의 평가전이 취소된 것이 아쉽지만, 자체 청백전으로 대체하면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최강희 감독은 청백전에서 드러난 장·단점을 23일부터 25일까지 보완하고 26일 오후 8시에는 결전을 치른다.

한편 이날 훈련에서 대표팀 대부분이 운동장에서 몸을 풀었지만 곽태휘(알샤밥)는 허벅지 근육에 가벼운 이상이 생겨 실내에서 운동했다.

최강희 감독은 "2~3일이 지나봐야 곽태휘가 경기에서 뛸 수 있을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곽태휘가 뛰지 못한다 해도 백업 요원이 충분해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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