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부 고위 공직자의 재산이 평균 11억 7천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액수는 천 2백만 원이 줄었는데, 재산이 증가한 공직자의 수는 오히려 늘었습니다.
올해 고위 공직자들 재산공개 현황을 김가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오늘 재산 공개 대상자인 중앙부처 고위공직자 등 천 933명의 재산변동 사항을 공개했습니다.
공개 대상자들의 평균 신고재산은 11억 7천만 원, 지난해보다 천 2백만 원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재산이 늘어난 공직자는 10명 중 7명으로 지난해보다 1명 더 늘었습니다.
재산 증가 요인은 부동산 공시 가격과 주식 평가액의 상승, 급여 저축 등이었습니다.
재산 총액이 가장 많은 공직자는 진태구 충남 태안군수로 총재산 230 억원을 신고했습니다.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공직자는 최교일 대검찰청 검사장으로 건물가액 변동과 배당 소득으로 지난해보다 20억 원 증가한 119억 원을 신고했습니다.
김황식 전 총리는 올해 12억원을 신고해 약 3천만 원이 늘었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선거보전금 일부를 기부하면서 재산이 2억 8천4백만 원이 줄어 부채만 6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재산 감소폭이 가장 큰 인사는 장태평 한국마사회장으로, 배우자 등록을 제외하면서 약 14억 원이 감소한 3억 2 천여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공직자 윤리위원회는 재산변동 사항을 오는 6월 말까지 심사해 허위나 과실이 드러날 경우 징계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김가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