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통행차단 엿새째…조업 차질 ‘고비’

입력 2013.04.08 (06:07)

수정 2013.04.08 (07:17)

<앵커 멘트>

북한의 개성공단 통행 차단 조치가 이뤄진지 오늘로 엿새째를 맞고 있습니다.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는 원자재의 반입이 막히면서, 입주 기업들의 대규모 조업 중단 사태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는 길목인 통일대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북한의 통행 차단 조치가 이뤄진데다 비교적 이른 시간이기 때문에 제 뒤로 보이는 통일대교 주변에는 지나는 사람이나 차량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북쪽으로의 출경이 차단된지 오늘로 벌써 엿새째인데 상황이 반전될 기미는 아직까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출경 차단으로 원자재 반입이 중단되면서 123개 입주기업 가운데 어제까지 13곳이 가동을 멈췄는데요, 통행제한이 빨리 해제되지 않을 경우 대규모 조업 중단사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다수 업체들은 남은 원자재로는 1주일을 넘기기가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 남아 있는 근로자들의 식자재도 곧 바닥날 것으로 보여, 큰 혼란이 우려됩니다.

어제는 일요일인 관계로 개성공단에 들어가는 출경 인원은 물론, 남쪽으로 넘어오는 입경 인원도 계획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응급환자 발생으로 2명이 입경해 현재 중국인 4명을 포함해 518명의 우리 측 근로자가 개성공단에 머물러 있는 상황입니다.

통일부는 오늘 하루 39명의 근로자가 추가로 남쪽으로 건너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조업차질로 입주기업과 근로자 협력업체들의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조속한 통행 재개와 당국 간 대화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대교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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