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력솥으로 만든 사제폭탄…사망자들 신원 확인”

입력 2013.04.17 (12:00)

수정 2013.04.17 (13:34)

<앵커 멘트>

보스턴 폭탄 테러로 인한 사상자 수가 180명을 넘어선 가운데 숨진 3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습니다.

수사 당국은 압력솥으로 만든 사제폭탄을 사용한 사실을 밝혀냈지만 범행의 배후나 동기와 과련된 단서는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결승선에서 아버지를 기다리다 숨진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안타깝게 했던 8살 소년 마틴 리처드군 이외에 나머지 사망자들의 신원도 확인됐습니다.

보스턴 경찰은 나머지 사망자 두 명은 모두 여성으로 레스토랑 매니저인 29살 크리스틀 캠벨과 중국 국적의 보스턴 대학원생, 뤼링쯔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부상자가 180명을 넘어선 가운데, 17명이 중태여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높습니다.

사건을 수사중인 미 연방수사국은 이번 테러에 압력솥으로 만든 사제폭탄이 쓰였다고 확인했습니다.

6리터짜리 압력솥 여러 개가 검정 더플 백에 담겨 결승선 주변 도로 위에 놓여 있었던 겁니다.

압력솥 안에는 대량살상을 일으킬 수 있는 쇠구슬과 못 등이 담겨 있었습니다.

수사 당국은 주변 폐쇄회로 화면과 목격자 진술 등을 중심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범행의 배후와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뚜렷한 단서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복잡한 범죄 현장"이라는 당국자들의 발언이 나오면서 수사가 장기화될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