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비겁한 테러 행위”…조기 게양 지시

입력 2013.04.17 (06:04)

수정 2013.04.17 (08:01)

<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보스턴 마라톤 대회 폭발 사건을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닷새 동안 조기를 게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제까지 신중한 입장을 보였던 오바마 대통령이, 오늘은 단호한 어조로 이번 마라톤 대회 폭발 사건을 '비겁한 테러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성명을 발표하기 앞서 오전 일찍 국가안보팀 회의도 주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수사국이 조사를 하고 있고 시간이 걸리겠지만 누가, 왜 이런 공격을 했는지 밝혀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 폭발 직후, 전세계가 영웅적인 행동을 목격했다며 부상자 구조에 협력한 시민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어 포고령을 통해, 이번 폭탄 테러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닷새 동안 조기를 게양하도록 했습니다.

의회 청문회에 출석한 헤이글 국방장관도 이번 사건을 잔인한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함에 따라 '테러와의 전쟁'을 완화하는 분위기였던 미국 안보 정책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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