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위기, 오후 2~3시가 고비…‘경계’ 예상

입력 2013.08.13 (11:59)

수정 2013.08.13 (16:47)

<앵커 멘트>

폭염에 따른 냉방 수요 급증으로 오늘도 전력 위기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금 전엔 전력수급 경보 첫 번째 단계인 준비가 발령됐는데, 오후엔 네 번째인 '경계' 경보 단계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예보입니다.

전력거래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윤섭 기자, 현재 전력 상황, 어떻게 예상됩니까?

<리포트>

네, 이른 아침부터 폭염이 이어지면서 이곳 전력거래소 상황실은 한 시도 방심할 수 없는 비상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전 11시 19분 순간적으로 예비전력이 450만 킬로와트 아래로 떨어져 전력경보 준비 단계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당초 오전 10시부터 11시 사이 예비전력이 300만 킬로와트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기업들의 적극적인 절전 규제 참여로 우려했던 것보다는 다소 상황이 나은 상탭니다.

이 시각 현재 전력사용량은 7070만 킬로와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비전력도 630만 킬로와트로, 아직까지는 전력경보 준비 단계가 유지되고 있지만, 기온이 가장 많이 올라 전력사용이 최대치에 이르는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가 가장 큰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이때 사용 전력은 75697만 킬로와트로 치솟고, 예비전력은 160만 킬로와트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오후엔 네 번째 단계인 '경계' 경보 발령이 예보돼 있습니다.

전력 당국은 오늘도 산업체 절전 규제 등으로 507만 킬로와트의 비상 전력을 확보한 상탭니다.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긴급 절전을 실시해 기업체 420여 곳에서 207만 킬로와트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입니다.

어제부터 시작된 공공기관의 냉방기와 공조기 사용금지 조치는 내일까지 이어지고, 이른바 '개문냉방'과 실내온도 제한 등 절전을 위한 각종 단속과 규제도 이번 주 매일 실시됩니다.

지금까지 전력거래소 상황실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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