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기관사·승무원 500여 명 신규 채용”…열차 운행률 70%대로

입력 2013.12.23 (11:20)

수정 2013.12.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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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파업이 오늘로 보름째를 맞은 가운데 코레일이 파업 인원을 대체할 신규 인력 채용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장기화로 현장인력 충원이 불가피하다며 기관사 300여 명과 열차 승무원 200여 명 등 모두 5백여 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신규 인력은 최소 하루부터 최장 2년 단위로, 기간제로 근무하며, 다음달 중엔 현장 투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코레일 측은 밝혔습니다.

코레일이 철도 노조 파업 기간에 대체 인력을 신규 채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새로 채용하는 기관사 300여 명은 화물 열차에 주로 배치되고 열차 승무원 200여 명은 피로가 누적된 대체 인력 승무원을 대신할 계획입니다.

또 운행률을 더 높일 수 있도록 추가적인 인력 충원 계획과 차량 정비 등에 대한 외주화 계획도 세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코레일 측은 파업 4주차가 되는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열차 운행률이 60%대로 떨어질 수밖에 없어 인력 충원이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파업이 3주차로 접어들면서 열차 운행률은 처음으로 70%대로 떨어졌습니다.

오늘 열차 운행률은 평시 대비 76% 수준으로, KTX는 지난주보다 15% 포인트 떨어진 73%, 일반열차와 수도권 전철은 각각 61%, 85%, 화물열차는 34.9%로 예상됩니다.

코레일은 오늘 정오 기준 파업 복귀자 수는 1,119명으로 12.8%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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