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대규모 집회…오후 도심교통 혼잡할 듯

입력 2013.12.28 (11:04)

수정 2013.12.28 (11:06)

28일 민주노총이 총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도심 곳곳이 대규모 집회와 거리 행진 등으로 북새통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경찰과 민노총 등에 따르면 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상경 조합원 10만여명(경찰 추산 2만3천명)이 참여하는 '총파업 결의대회'를 연다.

민노총은 이날 집회에 참석하는 조합원만 6만5천명이며, 조합원 가족들을 포함하면 1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민노총 조합원 2천여명(경찰추산)은 오후 2시 종로구 서린동 영풍문고 앞에서 사전집회를 열고 서울광장까지 거리 행진을 할 예정이다.

이 외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 노동·시민단체와 한국대학생연명,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참여 학생 등도 서울광장과 보신각, 청계천변, 탑골공원 등지에서 이날 12시부터 산발적으로 집회를 열 계획이다.

오후 늦게부터는 민노총 총파업 결의 집회에 국가기관 선거 개입 규탄 집회 등이 맞물려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서울광장에는 스케이트장이 설치돼 공간이 좁은 만큼 광장 일대 도로에도 집회 참가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집회 상황에 따라 세종대로, 을지로, 남대문로, 종로 주변 교차로 등지에 우회 안내 입간판을 설치하는 등 교통 통제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은 전날 수서발 KTX 법인 설립 등기가 발급됨에 따라 집회가 과열된 폭력시위 양상으로 변할 수 있다고 보고 대비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집회가 열리는 도심을 지나는 시민들은 우회하고 될 수 있으면 자가용 대신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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