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일부 한인단체, ‘땅콩 회항’ 대한항공 불매 추진

입력 2014.12.12 (10:02)

수정 2014.12.17 (16:28)

뉴욕의 일부 한인단체들이 '땅콩 회항'으로 도마 위에 오른 대한항공에 대한 불매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와 퀸즈한인회는 1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퀸즈 플러싱 머레이힐 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대한항공 불매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5일 새벽 뉴욕 JFK 공항을 출발해 인천으로 가려고 활주로로 이동하던 비행기를 조현아 부사장이 게이트로 돌아가도록 지시해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일등석에 타고 있던 조 부사장은 승무원이 견과류 서비스를 규정에 어긋나게 했다면서 사무장을 불렀고, 사무장이 기내서비스 설명서를 즉각 찾지 못하자 그를 내리게 하려고 회항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내용은 한국언론뿐 아니라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해외의 언론들도 비중 있게 다뤘다.

뉴욕의 한인 단체들이 대한항공에 대한 불매운동을 계획한 것은 이번 사건이 뉴욕 일원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무시한 처사라는 생각에서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최윤희 회장은 "교포들이 한국 국적 비행기를 많이 이용하는 것은 항공사 차원을 넘어 고국과 연결해 주는 고리로 생각하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사건은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던 많은 교포를 전혀 생각하지 않은 행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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