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회항’ 논란 빚은 대한항공 국제선 탑승률 ‘최저’

입력 2014.12.11 (14:05)

수정 2014.12.17 (16:28)

올들어 해외로 떠난 여행객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땅콩 회항' 논란을 빚고 있는 대한항공의 국제선 탑승률이 국내 항공사 가운데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 한달간 대한항공의 국제선 총 공급석 193만4천194석 가운데 이용객은 143만8천695명에 그쳤다.

이에따라 10월 탑승률은 74.4%로 작년동기의 74.5%보다 0.1%포인트 하락하면서 국내 국적사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탑승률은 저가항공사인 이스타항공(86.1%), 제주항공(82.1%), 티웨이항공(81.0%),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80.4%), 에어부산(80.1%) 뿐만 아니라 제2대 대형 국적사인 아시아나항공(76.8%)에도 뒤진 최하위였다.

또 국제선 성수기로 꼽히는 올해 3분기 대한항공 국제선 탑승률은 76.0%로 국내 항공사 가운데 가장 낮았으며, 국제선 수송객도 작년 3분기 446만5천340명에서 올해 3분기 445만3천805명으로 0.3% 줄어들었다.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탑승률은 80.9%로 대한항공 다음으로 저조했다.

올해 상반기 대한항공의 국제선 이용객은 804만9천949명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811만6천311명에서 0.8% 줄어들며 유일하게 감소세를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탑승률도 72.6%로 최저치였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탑승률 저조는 항공권 가격이 저가 항공사에 비해 상당히 비싼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며 "탑승률이 높지 않은 아프리카나 남미 등의 장기노선을 운용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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