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기획⑦] 문화 기부로 기쁨과 행복 나눠

<앵커 멘트>

나눔과 기부, 꼭 재물로만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즐기고 또 함께 감동하는 문화 나눔이 요즘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표적인 라이브 콘서트 가수 이승철씨의 올해 성탄콘서트는 여느해보다 그 의미가 특별합니다.

전 공연 매진기록을 세운 콘서트에 어려운 이웃들을 초대했기 때문입니다.

문화 나눔을 확산시키기 위해섭니다.

<녹취> 이승철(가수): "많은 분들에게 사랑 나눔 티켓 무료로 드려서 이 좋은 날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평소 공연에 가기가 쉽지 않은 이들에겐 멋지고 화려한 콘서트에 와본 것 자체가 꿈만 같습니다.

<인터뷰> 이윤희(콘서트 초청 대상자): "저희 같은 사람들은 이런 콘서트 티켓 구하기도 힘들고 가격도 만만찮은데 좋은 기회.."


<인터뷰> 이승철(가수): "가수가 할 수 있는 건 노래부르고 공연하는 거니까 이런 것들을 보여주고 나눠주는게..."

이러한 문화나눔은 지난 9월 문을 연 푸드나눔카페를 중심으로 이뤄집니다.

개인이나 단체에서 문화상품이나 경기 관람권을 기부받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줍니다.


소액 기부도 언제든 환영입니다.

커피 등을 사면서 생기는 잔돈을 기부하는 등의 방식으로 누구든지 쉽게 동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주영(기부자): "좋아하는 커피를 마시면서 소액이더라도 그날그날 기부를 할 수 있어 자주 하게 된다."

일상생활 속에서 습관처럼 즐겁게 문화를 나누는 사람들, 나눔의 의미를 실천하는 우리 사회의 기부 천사들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