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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변해야 산다] ‘알아서 척척’ 스마트 공장…생산력 ‘쑥’!
입력 2014.11.06 (21:23) 수정 2014.11.07 (17:28)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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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조업, 변해야 산다' 연속기획, 오늘은 제조업 경쟁력의 핵심인 생산성을 어떻게 높일지 모색해봅니다.

이런 '철근'을 생산하려면 원료인 철광석과 쇠를 녹이는 에너지, 그리고, 노동력 등이 필요하죠.

그런데, 철광석이나 연료 값은 환율에 따라 출렁이고, 임금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원가를 좌우하는 이런 조건들이 불리해져도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더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제품을 만들어내도록 생산 공정을 혁신해야 합니다.

이때문에, 세계 제조강국들은 지금까지 생산성 향상의 핵심이었던 생산시설의 '자동화'를 넘어 IT 기술을 생산시설에 융합한 공장 '스마트화' 추진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양한 산업 설비를 만드는 독일의 지멘스 공장.

생산라인에 오르는 부품 하나 하나에 바코드가 달려있습니다.

불량품이 발견되는 즉시 그 제품의 모든 부품 정보가 생산과 설계, 디자인 담당자에게까지 실시간으로 전달됩니다.

이어, 축적된 불량품 데이터와 비교 분석 등을 통해 최단 시간에 개선책이 나옵니다.

이렇게 공장 안에서 오가는 데이터가 하루에만 5천만 건, '빅데이터'를 활용해 생산 공정을 최적화한 덕에 불량률이 100만 개당 12개로 떨어지며 세계 최고의 공장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귄터 클롭쉬 : "(공장의 스마트화는) 품질을 개선시키고 생산과 유통 속도를 빠르게 합니다. 결국 경쟁력이 높아지는 겁니다."

국내 기업들도 공장 스마트화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배전 설비를 만드는 이 공장에는 제품을 운반하는 무인차가 올해 초 등장했습니다.

문제가 발생해 생산라인이 멈춰서면 그 정보가 자동으로 무인차에 전달돼 스스로 운행 횟수를 조절합니다.

생산과 출하 과정 곳곳에 이런 스마트화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생산성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김선환(LS산전 생산기술팀장) : "생산성은 기존 대비 약 2.5배가 좋아졌구요, 일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게/ 자기가 나름대로 어떤 지능화된 일들을 할 수 있기때문에... "

우리나라 제조업 공장은 36만 곳에 이르는데, 그 가운데 260여 곳이 올해 공장의 스마트화에 착수했습니다.

2020년까지 스마트 공장을 만 곳으로 늘리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입니다.

생산성이 높아질 뿐아니라, 그 과정에서 설비 투자가 늘어나고, 스마트 설비 시장이 활성화돼 고급 일자리가 많이 생길 거라는 계산도 들어 있는데요,

문제는 스마트 공장을 어떻게 확산하느냐입니다.

정부가 민관 공동으로 1조 원을 조성하겠다, IT 역량이 부족한 기업에는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며, 업종별 스마트공장 모델 10가지도 개발했습니다.

하지만,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줄지가 미지수입니다.

스마트공장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빅데이터의 경우, 국내 기업의 10곳 가운데 8곳 이상이 이렇게 남의 얘기로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혁신에 소극적인 우리 기업들의 현 주소입니다.

제조업 강국 독일이 스마트공장에서도 앞서나가는 건 독일 정부가 아니라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협의체가 혁신을 선도했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 [제조업 변해야 산다] ‘알아서 척척’ 스마트 공장…생산력 ‘쑥’!
    • 입력 2014-11-06 21:25:06
    • 수정2014-11-07 17:28:30
    뉴스 9
<앵커 멘트>

'제조업, 변해야 산다' 연속기획, 오늘은 제조업 경쟁력의 핵심인 생산성을 어떻게 높일지 모색해봅니다.

이런 '철근'을 생산하려면 원료인 철광석과 쇠를 녹이는 에너지, 그리고, 노동력 등이 필요하죠.

그런데, 철광석이나 연료 값은 환율에 따라 출렁이고, 임금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원가를 좌우하는 이런 조건들이 불리해져도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더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제품을 만들어내도록 생산 공정을 혁신해야 합니다.

이때문에, 세계 제조강국들은 지금까지 생산성 향상의 핵심이었던 생산시설의 '자동화'를 넘어 IT 기술을 생산시설에 융합한 공장 '스마트화' 추진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양한 산업 설비를 만드는 독일의 지멘스 공장.

생산라인에 오르는 부품 하나 하나에 바코드가 달려있습니다.

불량품이 발견되는 즉시 그 제품의 모든 부품 정보가 생산과 설계, 디자인 담당자에게까지 실시간으로 전달됩니다.

이어, 축적된 불량품 데이터와 비교 분석 등을 통해 최단 시간에 개선책이 나옵니다.

이렇게 공장 안에서 오가는 데이터가 하루에만 5천만 건, '빅데이터'를 활용해 생산 공정을 최적화한 덕에 불량률이 100만 개당 12개로 떨어지며 세계 최고의 공장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귄터 클롭쉬 : "(공장의 스마트화는) 품질을 개선시키고 생산과 유통 속도를 빠르게 합니다. 결국 경쟁력이 높아지는 겁니다."

국내 기업들도 공장 스마트화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배전 설비를 만드는 이 공장에는 제품을 운반하는 무인차가 올해 초 등장했습니다.

문제가 발생해 생산라인이 멈춰서면 그 정보가 자동으로 무인차에 전달돼 스스로 운행 횟수를 조절합니다.

생산과 출하 과정 곳곳에 이런 스마트화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생산성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김선환(LS산전 생산기술팀장) : "생산성은 기존 대비 약 2.5배가 좋아졌구요, 일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게/ 자기가 나름대로 어떤 지능화된 일들을 할 수 있기때문에... "

우리나라 제조업 공장은 36만 곳에 이르는데, 그 가운데 260여 곳이 올해 공장의 스마트화에 착수했습니다.

2020년까지 스마트 공장을 만 곳으로 늘리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입니다.

생산성이 높아질 뿐아니라, 그 과정에서 설비 투자가 늘어나고, 스마트 설비 시장이 활성화돼 고급 일자리가 많이 생길 거라는 계산도 들어 있는데요,

문제는 스마트 공장을 어떻게 확산하느냐입니다.

정부가 민관 공동으로 1조 원을 조성하겠다, IT 역량이 부족한 기업에는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며, 업종별 스마트공장 모델 10가지도 개발했습니다.

하지만,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줄지가 미지수입니다.

스마트공장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빅데이터의 경우, 국내 기업의 10곳 가운데 8곳 이상이 이렇게 남의 얘기로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혁신에 소극적인 우리 기업들의 현 주소입니다.

제조업 강국 독일이 스마트공장에서도 앞서나가는 건 독일 정부가 아니라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협의체가 혁신을 선도했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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