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튀는 ‘2차 전지’ 경쟁

입력 2005.01.07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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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도체가 인간의 두뇌라면 심장에 해당하는 것이 바로 전지입니다.
쓰임새가 무궁무진한 2차전지는 엄청난 부가가치를 갖고 있는 차세대 성장동력이어서 그만큼 한중일 세 나라의 경쟁도 치열합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G화학이 자체 개발한 리튬폴리머전지를 탑재한 전기자동차가 고갯길과 커브길을 시속 100km로 시원스럽게 질주합니다.
최근 2년 연속 세계전기자동차대회를 휩쓸었습니다.
LG화학은 이 첨단 기술력으로 GM 등 세계 3대 자동차회사로부터 자동차용 고성능 전지개발 프로젝트를 독점수주하는 개가를 올렸습니다.
⊙홍순용(LG 화학 정보 전자소재 사업본부장):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차세대 자동차가 상용화되면 세계시장 석권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기자: 현재 4시간 정도 쓰면 방전되는 이 노트북용 배터리의 사용시간을 늘리는 경쟁도 치열합니다.
삼성SDI는 최근 10시간 가량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용 2차전지를 세계 최초로 시험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기존 배터리로는 5시간 이상 사용할 수 없다는 한계를 뛰어넘은 것입니다.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촬영하고 MP3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고성능 배터리 개발도 세계기술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이중현(삼성 SDI 모바일 에너지 사업본부장): 고용량, 고출력면에서는 이미 일본을 능가하는 기술력을 확보했고 신소재 개발에 주력해서 기술격차를 더 벌여갈 계획입니다.
⊙기자: 일본보다 10년 뒤처져서 2차전지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밤낮없이 기술개발에 매진한 결과입니다.
⊙주리아(삼성 SDI 에너지 랩 연구원): 일본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것은 물론이고요.
보다 앞서 나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연구하고 있습니다.
⊙기자: 현재 세계 2차전지 시장 점유율은 선발주자인 일본이 60%, 한국이 25%로 아직 격차가 큽니다.
그러나 잇따른 첨단기술 개발로 조만간 일본을 초월해 우리의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KBS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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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꽃 튀는 ‘2차 전지’ 경쟁
    • 입력 2005-01-07 21:36:1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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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도체가 인간의 두뇌라면 심장에 해당하는 것이 바로 전지입니다. 쓰임새가 무궁무진한 2차전지는 엄청난 부가가치를 갖고 있는 차세대 성장동력이어서 그만큼 한중일 세 나라의 경쟁도 치열합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G화학이 자체 개발한 리튬폴리머전지를 탑재한 전기자동차가 고갯길과 커브길을 시속 100km로 시원스럽게 질주합니다. 최근 2년 연속 세계전기자동차대회를 휩쓸었습니다. LG화학은 이 첨단 기술력으로 GM 등 세계 3대 자동차회사로부터 자동차용 고성능 전지개발 프로젝트를 독점수주하는 개가를 올렸습니다. ⊙홍순용(LG 화학 정보 전자소재 사업본부장):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차세대 자동차가 상용화되면 세계시장 석권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기자: 현재 4시간 정도 쓰면 방전되는 이 노트북용 배터리의 사용시간을 늘리는 경쟁도 치열합니다. 삼성SDI는 최근 10시간 가량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용 2차전지를 세계 최초로 시험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기존 배터리로는 5시간 이상 사용할 수 없다는 한계를 뛰어넘은 것입니다.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촬영하고 MP3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고성능 배터리 개발도 세계기술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이중현(삼성 SDI 모바일 에너지 사업본부장): 고용량, 고출력면에서는 이미 일본을 능가하는 기술력을 확보했고 신소재 개발에 주력해서 기술격차를 더 벌여갈 계획입니다. ⊙기자: 일본보다 10년 뒤처져서 2차전지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밤낮없이 기술개발에 매진한 결과입니다. ⊙주리아(삼성 SDI 에너지 랩 연구원): 일본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것은 물론이고요. 보다 앞서 나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연구하고 있습니다. ⊙기자: 현재 세계 2차전지 시장 점유율은 선발주자인 일본이 60%, 한국이 25%로 아직 격차가 큽니다. 그러나 잇따른 첨단기술 개발로 조만간 일본을 초월해 우리의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KBS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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