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9회부터!…‘도쿄돔 대첩’ 역전 원동력은?

입력 2015.11.20 (06:23) 수정 2015.11.2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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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선수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야구계의 명언을 직접 증명하듯 극적인 명승부를 연출했습니다.

김인식 감독의 용병술과 중심 타선의 집중력, 무실점으로 버틴 불펜 등 짜릿한 역전승의 원동력을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대 0으로 뒤진 9회초지만 한일전 특유의 승부욕은 오히려 불이 붙었습니다.

김인식 감독이 대타 카드로 꺼내든 오재원과 손아섭이 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경기 내내 부진했던 중심 타선도 결정적인 순간 제 몫을 다했습니다.

김현수가 무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추격을 이어갔고, 믿었던 4번 타자 이대호가 시원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인터뷰> 정근우(야구 국가대표) : "힘들었던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뒤집을 수 있어 기쁩니다."

불펜진도 안정된 투구로 승리를 뒷받침했습니다.

여섯 명의 구원투수들은 무실점으로 버티며 추격의 동력을 제공했고, 9회말에는 국제 대회 경험이 풍부한 정대현과 이현승이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우리나라는 선발 오타니가 내려간 뒤 빈틈을 보인 일본 마운드와의 불펜 싸움에서 압승을 거뒀습니다.

<인터뷰> 이현승(야구 국가대표) : "끝까지 지켜봐 주신다면 최선 다하는 모습으로 마지막 좋은 결과 내겠습니다."

일본 야구의 심장으로 불리는 도쿄돔에서 써나간 길이 남을 명승부.

기적의 9회를 연출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이끈 주역들은 이제 초대 대회 챔피언의 꿈을 향해 달려갑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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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1-20 06:23:38
    • 수정2015-11-20 07: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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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선수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야구계의 명언을 직접 증명하듯 극적인 명승부를 연출했습니다. 김인식 감독의 용병술과 중심 타선의 집중력, 무실점으로 버틴 불펜 등 짜릿한 역전승의 원동력을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대 0으로 뒤진 9회초지만 한일전 특유의 승부욕은 오히려 불이 붙었습니다. 김인식 감독이 대타 카드로 꺼내든 오재원과 손아섭이 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경기 내내 부진했던 중심 타선도 결정적인 순간 제 몫을 다했습니다. 김현수가 무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추격을 이어갔고, 믿었던 4번 타자 이대호가 시원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인터뷰> 정근우(야구 국가대표) : "힘들었던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뒤집을 수 있어 기쁩니다." 불펜진도 안정된 투구로 승리를 뒷받침했습니다. 여섯 명의 구원투수들은 무실점으로 버티며 추격의 동력을 제공했고, 9회말에는 국제 대회 경험이 풍부한 정대현과 이현승이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우리나라는 선발 오타니가 내려간 뒤 빈틈을 보인 일본 마운드와의 불펜 싸움에서 압승을 거뒀습니다. <인터뷰> 이현승(야구 국가대표) : "끝까지 지켜봐 주신다면 최선 다하는 모습으로 마지막 좋은 결과 내겠습니다." 일본 야구의 심장으로 불리는 도쿄돔에서 써나간 길이 남을 명승부. 기적의 9회를 연출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이끈 주역들은 이제 초대 대회 챔피언의 꿈을 향해 달려갑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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