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한국에 침몰당한 사무라이” 대서특필

입력 2015.11.20 (13:19) 수정 2015.11.20 (18: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이 한국에 침몰당한 '사무라이 재팬' 소식을 일제히 대서특필했다.

20일 일본 도쿄 신주쿠의 편의점에 진열된 주요 스포츠신문을 보면 예외 없이 1면 전체를 빌려 전날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한국과의 준결승전 결과를 실었다.

[명승부 다시보기]
☞ [영상] ‘이치로 울렸다!’ 가장 통쾌했던 한일전은?


환호하는 한국 선수들을 망연자실하게 바라보는 자국 선수단, 관중의 사진과 함께였다.

한국은 전날 0-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초 이대호의 2타점 역전 결승타 등으로 넉 점을 뽑아 극적인 승리를 일궜다.

닛칸스포츠는 "세계 제일을 목표로 한 '사무라이 재팬'(일본 대표팀의 애칭)이 한국에 뜻밖의 역전패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일본을 공략하고자 전의에 불타는 라이벌을 상대로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11탈삼진으로 막았다"고 전하고는 이후 경기 상황을 설명한 뒤 "이대호의 적시타가 터지자 한국 벤치는 잔치판이 됐다"고 썼다.

스포츠호치는 고쿠보 히로키(44) 일본 감독이 환희에 들끓는 한국 대표팀을 입 모양이 '한 일'(一)자가 된 채로 지켜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쿠보 감독이 "무조건 이기지 않으면 안 되는 경기에서 졌다"며 "나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면서 고개를 숙였다고 전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세계 랭킹 1위의 일본이 8위의 한국에 역전패하면서 초대 챔피언으로의 길이 끊겼다"며 "불펜투수들이 9회에 힘 한번 쓰지 못하고 4점을 내줬다"고 밝혔다.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 등 종합 일간지도 '9회 악몽' 등의 표현을 써가며 한국전 결과를 비중 있게 다뤘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日 언론 “한국에 침몰당한 사무라이” 대서특필
    • 입력 2015-11-20 13:19:28
    • 수정2015-11-20 18:14:37
    야구
일본 언론들이 한국에 침몰당한 '사무라이 재팬' 소식을 일제히 대서특필했다.

20일 일본 도쿄 신주쿠의 편의점에 진열된 주요 스포츠신문을 보면 예외 없이 1면 전체를 빌려 전날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한국과의 준결승전 결과를 실었다.

[명승부 다시보기]
☞ [영상] ‘이치로 울렸다!’ 가장 통쾌했던 한일전은?


환호하는 한국 선수들을 망연자실하게 바라보는 자국 선수단, 관중의 사진과 함께였다.

한국은 전날 0-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초 이대호의 2타점 역전 결승타 등으로 넉 점을 뽑아 극적인 승리를 일궜다.

닛칸스포츠는 "세계 제일을 목표로 한 '사무라이 재팬'(일본 대표팀의 애칭)이 한국에 뜻밖의 역전패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일본을 공략하고자 전의에 불타는 라이벌을 상대로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11탈삼진으로 막았다"고 전하고는 이후 경기 상황을 설명한 뒤 "이대호의 적시타가 터지자 한국 벤치는 잔치판이 됐다"고 썼다.

스포츠호치는 고쿠보 히로키(44) 일본 감독이 환희에 들끓는 한국 대표팀을 입 모양이 '한 일'(一)자가 된 채로 지켜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쿠보 감독이 "무조건 이기지 않으면 안 되는 경기에서 졌다"며 "나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면서 고개를 숙였다고 전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세계 랭킹 1위의 일본이 8위의 한국에 역전패하면서 초대 챔피언으로의 길이 끊겼다"며 "불펜투수들이 9회에 힘 한번 쓰지 못하고 4점을 내줬다"고 밝혔다.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 등 종합 일간지도 '9회 악몽' 등의 표현을 써가며 한국전 결과를 비중 있게 다뤘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