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기업의 공동체 문화

입력 2006.01.28 (21:4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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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함께 사는 사회, 오늘은 백년 전부터 이어져온 독일 기업들의 나눔 문화를 살펴봅니다.

현지에서 안세득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난치병을 앓는 어린이들이 재활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치료비는 이 동네의 작은 제약회사가 모두 부담합니다.

<인터뷰>코닐리아 슈필거(어린이병원 대변인): "후원기업은 어린이재활프로그램을 전국에 보급하는데도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지원부서까지 두고 난치병과 유방암 치료에 매출의 3%를 씁니다.

<인터뷰>니더 마이어(독일 베타팜 대표): "환자들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도록 돕는 것이 제약회사의 소명입니다."

대기업 '바스프'는 직원들의 아이를 키워줍니다. 아이 4명꼴로 1명씩 보육교사를 두고 있습니다.

보육과 자녀교육, 가족복지, 문화행사, 지역축제 비용으로 루트비히하펜에서만 한 해 270억 원을 씁니다.

<인터뷰> 마르킨 쉬밥(독일 바스프 인사팀장): "공동체 구성원로서 직원, 주민과 베풀고 나누는 것은 우리 기업의 의무이자 책임입니다."

전국 구석구석 퍼져 있는 330만개 중소업체가 내는 기부총액은 대기업 보다 5배 많습니다.

그래서 독일 사람들은 전국 어디에 살더라도 비슷한 복지혜택을 누립니다.

100년전 세계 최초로 연금복지제도를 창안하고 종업원주택을 지어 지역공동체를 만들어온 독일기업의 나눔전통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독일 바이에른주에서 KBS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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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기업의 공동체 문화
    • 입력 2006-01-28 21:13:3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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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함께 사는 사회, 오늘은 백년 전부터 이어져온 독일 기업들의 나눔 문화를 살펴봅니다. 현지에서 안세득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난치병을 앓는 어린이들이 재활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치료비는 이 동네의 작은 제약회사가 모두 부담합니다. <인터뷰>코닐리아 슈필거(어린이병원 대변인): "후원기업은 어린이재활프로그램을 전국에 보급하는데도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지원부서까지 두고 난치병과 유방암 치료에 매출의 3%를 씁니다. <인터뷰>니더 마이어(독일 베타팜 대표): "환자들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도록 돕는 것이 제약회사의 소명입니다." 대기업 '바스프'는 직원들의 아이를 키워줍니다. 아이 4명꼴로 1명씩 보육교사를 두고 있습니다. 보육과 자녀교육, 가족복지, 문화행사, 지역축제 비용으로 루트비히하펜에서만 한 해 270억 원을 씁니다. <인터뷰> 마르킨 쉬밥(독일 바스프 인사팀장): "공동체 구성원로서 직원, 주민과 베풀고 나누는 것은 우리 기업의 의무이자 책임입니다." 전국 구석구석 퍼져 있는 330만개 중소업체가 내는 기부총액은 대기업 보다 5배 많습니다. 그래서 독일 사람들은 전국 어디에 살더라도 비슷한 복지혜택을 누립니다. 100년전 세계 최초로 연금복지제도를 창안하고 종업원주택을 지어 지역공동체를 만들어온 독일기업의 나눔전통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독일 바이에른주에서 KBS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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