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생활화

입력 2006.01.27 (22:0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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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주변엔 일상 생활속에서 매일매일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30년동안 이웃돕기를 해온 김재문씨와 장애인에게는 택시요금을 받지 않는 박성복씨의 얘깁니다.

김병용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김재문 씨는 소문난 이웃돕기 전도사입니다.

농사 지은 돈으로 전국의 군부대와 수해지구, 자매결연 마을까지.

어디든 성금을 전달해온 지 30여 년이나 됩니다.

장식장 가득한 표창장과 각지에서 온 감사 편지들이 말해주듯 이웃돕기는 김 씨의 생활이자 삶의 보람입니다.

지난해 1월부터는 처음 타기 시작한 국민연금과 이장수당을 합친 50만 원 전액을 매달 사회복지 공동모금에 평생 기부하고 약속했습니다.

<인터뷰>김재문(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 "10년이상 매달 부었는데 그거 안 나가는 것만해도 나는 먹고 살 수 있어요."

개인택시 운전사 박성복 씨는 특별한 요금표의 택시를 몰고 다닙니다.

장애인 손님에게는 요금을 다 받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한 장애인이 승차거부를 당했다며 서럽게 운것을 본 이후 결심한 것입니다.

<인터뷰>박성복(개인택시 운전 기사) : "거부감이 들 수도 있어 조심스럽지만 반만 받을 때로 있고 더 깍아 줄때도 있고..."

이처럼 소리없는 나눔의 생활화는 특별한 때와 장소가 따로 없습니다.

기부를 하는 거창한 이유 없고 생색도 내지 않습니다.

지속적인 것이기에 받는사람은 그 도움이 더 요긴하고 마음에 와닿는 것입니다.

<인터뷰>송성숙(서울복지재단 사업지원부장) : "외국에 비해서 우리나라는 아직 일회성 계기성에 머무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나눔을 통한 연결은 양극화 문제 해소를 위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한때 반짝하는 나눔이 아닌 생활속 나눔.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의 밀알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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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눔의 생활화
    • 입력 2006-01-27 21:30:1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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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주변엔 일상 생활속에서 매일매일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30년동안 이웃돕기를 해온 김재문씨와 장애인에게는 택시요금을 받지 않는 박성복씨의 얘깁니다. 김병용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김재문 씨는 소문난 이웃돕기 전도사입니다. 농사 지은 돈으로 전국의 군부대와 수해지구, 자매결연 마을까지. 어디든 성금을 전달해온 지 30여 년이나 됩니다. 장식장 가득한 표창장과 각지에서 온 감사 편지들이 말해주듯 이웃돕기는 김 씨의 생활이자 삶의 보람입니다. 지난해 1월부터는 처음 타기 시작한 국민연금과 이장수당을 합친 50만 원 전액을 매달 사회복지 공동모금에 평생 기부하고 약속했습니다. <인터뷰>김재문(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 "10년이상 매달 부었는데 그거 안 나가는 것만해도 나는 먹고 살 수 있어요." 개인택시 운전사 박성복 씨는 특별한 요금표의 택시를 몰고 다닙니다. 장애인 손님에게는 요금을 다 받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한 장애인이 승차거부를 당했다며 서럽게 운것을 본 이후 결심한 것입니다. <인터뷰>박성복(개인택시 운전 기사) : "거부감이 들 수도 있어 조심스럽지만 반만 받을 때로 있고 더 깍아 줄때도 있고..." 이처럼 소리없는 나눔의 생활화는 특별한 때와 장소가 따로 없습니다. 기부를 하는 거창한 이유 없고 생색도 내지 않습니다. 지속적인 것이기에 받는사람은 그 도움이 더 요긴하고 마음에 와닿는 것입니다. <인터뷰>송성숙(서울복지재단 사업지원부장) : "외국에 비해서 우리나라는 아직 일회성 계기성에 머무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나눔을 통한 연결은 양극화 문제 해소를 위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한때 반짝하는 나눔이 아닌 생활속 나눔.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의 밀알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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