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게

입력 2006.01.29 (21:4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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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입지 않는 옷들, 이젠 쓸모가 없어진 장난감들, 집안 어딘가에 갖고 계시죠.

함께 사는 사회, 이런 물건들 기분좋게 처리하는 방법, 이수정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그릇 500원, 아이 장남감 1000원,

예쁜 스웨터는 3000원입니다.

구두나 가방, 책까지 이 가게에서 팔리는 모든 물건들은 기증된 것입니다.

버리기는 아까운, 그러나 쓸 수 있는 물건들입니다.

<인터뷰> 황필자 (기부자) : "소중하게 쓰일 것 같아서, 누군가에게 필요할 것같아 가져왔어요. 저도 가끔 애용하거든요."

<인터뷰> 정현백 (손님) : "싼 값에 살 뿐만 아니라 불우이웃을 돕는데 도움이 된다니까 더욱 보람있는 것 같아요.그래서 가능하면 자주 들릴려구 해요."

이 가게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자원봉사자들입니다.

이들이 전국 59개 가게에서 지난해만 15억 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습니다.

이 돈으로 이번 설에 전국 2006명의 불우이웃에게 쌀과 생활용품이 담긴 보따리를 전달했습니다.

<인터뷰> 홍세희 (수익나눔담당 간사) : "어려운 분들에게 정기적으로 병원비와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구요, 이번 호남 폭설 피해자에게도 1억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마음을 나눠주는 역할도 휴일까지 반납하고 나선 자원봉사자들의 몫입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희망을 갖고 사세요."

마음을 받는 사람들은 쌀 한 포대에 담긴 훈훈한 정을 더 느낍니다.

"너무 감사해서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요... 너무 좋아요..."

집에서 잠자고 있는 옷 한벌, 다 읽은 책 한권으로도 우리 이웃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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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가게
    • 입력 2006-01-29 21:13:4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입지 않는 옷들, 이젠 쓸모가 없어진 장난감들, 집안 어딘가에 갖고 계시죠. 함께 사는 사회, 이런 물건들 기분좋게 처리하는 방법, 이수정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그릇 500원, 아이 장남감 1000원, 예쁜 스웨터는 3000원입니다. 구두나 가방, 책까지 이 가게에서 팔리는 모든 물건들은 기증된 것입니다. 버리기는 아까운, 그러나 쓸 수 있는 물건들입니다. <인터뷰> 황필자 (기부자) : "소중하게 쓰일 것 같아서, 누군가에게 필요할 것같아 가져왔어요. 저도 가끔 애용하거든요." <인터뷰> 정현백 (손님) : "싼 값에 살 뿐만 아니라 불우이웃을 돕는데 도움이 된다니까 더욱 보람있는 것 같아요.그래서 가능하면 자주 들릴려구 해요." 이 가게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자원봉사자들입니다. 이들이 전국 59개 가게에서 지난해만 15억 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습니다. 이 돈으로 이번 설에 전국 2006명의 불우이웃에게 쌀과 생활용품이 담긴 보따리를 전달했습니다. <인터뷰> 홍세희 (수익나눔담당 간사) : "어려운 분들에게 정기적으로 병원비와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구요, 이번 호남 폭설 피해자에게도 1억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마음을 나눠주는 역할도 휴일까지 반납하고 나선 자원봉사자들의 몫입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희망을 갖고 사세요." 마음을 받는 사람들은 쌀 한 포대에 담긴 훈훈한 정을 더 느낍니다. "너무 감사해서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요... 너무 좋아요..." 집에서 잠자고 있는 옷 한벌, 다 읽은 책 한권으로도 우리 이웃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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