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7개월만의 복귀 `기대반 걱정반`

입력 2005.11.08 (15:54)

수정 2005.11.0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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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팀[울버햄프턴]에 새로 들어온 네덜란드 출신 선수 말로는 아드보카트 감독이 화도 잘 내고 많이 뛰기를 요구한다던데 진짜인지 모르겠어요`

12일과 16일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앞두고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잉글랜드 챔피언십리그 설기현[26.울브햄프턴]은 7개월만의 대표팀 소집이 \'기대반 걱정반\'이라는 표정이었다.
지난 3월 월드컵축구 최종예선 이후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에 포함되지 못해 후배들이 뛰는 모습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그로선 이번 주말 스웨덴과의 친선경기가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설기현은 이날 \"오랜만에 대표팀 A매치에 출장하는 만큼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며 \"아드보카트 감독의 스타일에 빨리 맞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설기현의 대표팀 내 포지션인 왼쪽 윙 포워드에 박주영이 버티고 있는 데 대해서도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어디서든 열심히 뛰겠다\"며 \"소속 팀에선 오른쪽에서 뛰었다\"고 말했다.
지난 6일 넣은 이번 시즌 3호 골도 오른쪽 윙 포워드로 뛰면서 넣은 골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시즌 초반 부진을 겪다가 최근에야 세번째 골을 넣는 등 컨디션을 회복한 설기현으로선 스웨덴, 세르비아-몬테네그로대표팀과 친선경기가 끝나면 바로 영국으로 돌아가 19일[한국시간]에 정규리그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점은 걱정이다.
설기현은 \"소속 팀에서 주말 스웨덴전은 치르지 않게 해달라고 축구협회에 요구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4살 인웅에 이어 최근 딸 여진을 낳은 설기현은 \"두 아이의 아빠라는 점이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며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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