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연속 출장 `맨유 완승`

입력 2005.11.20 (01:56)

수정 2005.11.20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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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탱크’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강한 체력을 다시한번 확인시키며 리그 12경기 연속 출장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박지성은 1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의 밸리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찰턴 애슬레틱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29분 교체출전해 팀의 3대1 승리에 일조했습니다.
7승3무2패로 승점 24점을 기록한 맨체스터 Utd는 선두 첼시와 승점 10점차를 유지하며 3위로 도약했습니다.
지난 12일(스웨덴)과 16일(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두 차례의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고 다시 장시간을 이동해 잉글랜드에 복귀한 박지성은 체력적인 부담이 우려됐지만 폭넓은 활동반경을 과시하며 그라운드를 누볐습니다.
박지성은 이로써 에버턴과의 개막전 선발 출장을 시작으로 리그 12경기 연속 출장 행진을 이어갔습니다.(UEFA 챔피언스리그 벤피카전, 칼링컵 바넷전 결장)

맨체스터 Utd는 전반 37분 터진 앨런 스미스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습니다.
최근 맨체스터 Utd가 주장 로이 킨과 시즌 중에 전격적으로 결별을 선언, 팀 내외적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킨의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고 있는 스미스는 의미있는 시즌 첫 골을 터뜨렸습니다.
공교롭게도 킨이 올시즌 부진에 빠진 맨체스터 Utd의 젊은 선수들에게 거센 비난을 가한 후 부터 스미스는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어 주목됩니다.
스미스는 지난 6일 선두 첼시와의 자존심 대결에서 강력한 태클을 앞세운 악착같은 수비로 팀의 승리를 이끌며 SKY 스포츠 등 현지 언론으로부터 최고 평점을 받은 바 있습니다.
맨체스터 Utd는 후반 20분 찰턴의 암브로스에게 중거리슛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부상을 털고 그라운드에서 나선 ‘간판 골잡이’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환상적인 골을 잇달아 작렬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반 니스텔루이는 후반 25분, 상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웨인 루니의 절묘한 크로스를 가슴으로 받은 후 멋진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어 후반 40분에는 중앙으로 단독 돌파 후 벼락같은 슈팅을 날려 자신의 리그 10호골을 터뜨렸습니다.
기분좋은 리그 2연승을 거둔 맨체스터 Utd는 오는 2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비야레알을 상대로 자존심 회복에 나섭니다.
[KBS 인터넷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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