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16강 골 쏴라` 맨유 챔스 올인

입력 2005.11.21 (09:36)

수정 2005.11.2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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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뿐이다`

로이 킨[34]이 떠난 뒤 충격에 휩싸인 잉글랜드축구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23일 새벽 4시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올드트래포드 홈 구장에서 운명의 일전을 치른다.
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비야 레알[스페인]과 조별 리그 5차전이다.
맨유에 절망과 희망이 교차하고 있다.
지난 3일 프랑스 USOC 릴과 4차전에서 0-1로 지는 바람에 조 3위[1승2무1패]로 추락한 상태에서 1위[1승3무] 비야 레알과 붙게 됐다.
맨유가 UEFA컵이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원한다면 최소한 조 2위는 돼야 16강에 올라갈 수 있다.
라이언 긱스, 가브리엘 에인세 등 주전급의 줄 부상으로 전력 공백이 심각한 가운데 주장으로 정신적 지주였던 킨이 시즌 도중 팀을 떠나는 바람에 뒤숭숭한 분위기다. 그러나 희망도 있다.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전 1-4 충격패에 이어 릴전 패배로 추락할 대로 추락했던 팀 분위기는 지난 7일 무적 첼시와 경기에서 1-0으로 이긴 데 이어 20일 찰튼 어슬레틱전도 3-1로 압승해 어느 정도 회복됐다.
게다가 비야 레알 주전들이 이번 경기에 상당수 결장할 예정이다.
주전 스트라이커 디에고 포를란과 안토니오 게이레, 중앙 수비수 키케 알바레즈에 이어 플레이메이커 후안 로만 리켈메까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할 전망이다.
9월15일 엘 마드리갈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긴 맨유로서는 홈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결론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다음 단계로 나아가려면 이번 게임을 이겨야만 한다\"고 말했다.
\'신형엔진\' 박지성[24]의 역할도 기대된다.
20일 찰턴 어슬레틱과 경기에 선발 출전하지 못한 박지성은 비야레알전 선발 활약이 기대된다.
맨유를 잡고 2위[1승2무1패]로 올라선 릴은 같은 시간 4위 벤피카[포르투갈]를 홈으로 불러들여 1위 도약을 노린다. 9월15일 원정경기에서 벤피카에 0-1로 패한 릴 입장에서도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PSV 에인트호벤에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E조 2위로 밀려난 이탈리아의 AC 밀란은 페네르바체[터키]와 이스탄불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승리 여부보다 월드컵 예선 후유증이 걱정이다.
페네르바체 홈 구장이 최근 터키와 스위스 대표팀 간 물리적 충돌이 일어난 슈쿠르 사라코글루 스타디움인 데다 밀란에 스위스 대표 선수인 요한 보겔이 있고, 페네르바체에는 터키 대표팀 선수들이 포함돼있기 때문.

AC 밀란은 고심 끝에 보겔을 이번 경기 출전 명단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방위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승점 9점]는 F조 1위[승점 12점]인 올림피크 리옹[프랑스]과 경기를 갖는다.
레알 마드리드는 20일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FC 바르셀로나[스페인]에게 0-3 충격패를 당한 데다 라울 곤살레스까지 다치는 바람에 고민에 빠져있다.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잡고 축제 분위기인 바르셀로나는 독일의 브레멘을 누 캄프로 불러들여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며 C조 1위를 지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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