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 호 2기 발진, 골잡이 경쟁 ‘후끈’

<앵커 멘트>

모레 이란과 아시안컵축구 예선 3차전을 치를 2기 베어벡호가 오늘 출범했습니다.

안정환이 빠진 대표팀 원 톱 자리를 놓고 조재진과 정조국의 치열한 주전 경쟁이 뜨겁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베어벡 감독의 부름을 받고 속속 숙소로 모여드는 태극전사들.

소집 첫 날을 맞는 선수들은 설렘과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인터뷰>박지성(축구 대표팀 공격수) : "새롭게 대표팀에 들어온 선수들도 있지만 대부분 발을 맞춰봤기 때문에 문제 없다."

<인터뷰>이종민(축구 대표팀 공격수) : "한 템포 빠른 슈팅을 장기로 이란전에서 기회를 잡겠습니다."

훈련 강도는 약했지만 포지션 별 주전을 노리는 선수들의 표정엔 긴장감이 넘쳤습니다.

관심을 끄는 주전경쟁은 조재진과 정조국이 벌이는 원톱 경쟁.

J리그에서 최고의 골 감각을 보이고 있는 조재진에 맞서, 부활한 K리거 정조국이 강력한 도전장을 던진 양상입니다.

<인터뷰>조재진(축구 대표팀 공격수) : "합류한 이유는 골을 넣기 위한 것. 월드컵 이후 많이 발전했다는 소릴 듣고 싶다."

<인터뷰>정조국(축구 대표팀 공격수) : "재진형과 경쟁하게 됐지만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조재진이냐? 정조국이냐?

2기 베어벡호가 돛을 올리면서 베어벡 호의 새로운 킬러 전쟁이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