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대구에 축하하며 ‘EXPO 기대’

입력 2007.03.28 (09:52)

수정 2007.03.28 (09:55)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지로 대구가 결정된데 대해 2012세계박람회 유치를 준비 중인 전남 여수도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앞으로 인천의 2014아시안게임(4월), 평창의 2014동계올림픽(7월), 여수의 세계박람회(12월)등 3개 국제 행사 개최지 확정이 예정된 상황에서 대구가 첫 단추를 잘 꾄 만큼 이후에도 잇단 희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제박람회사무국(BIE) 현지 실사가 1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준비에 분주한 여수시는 이번 케냐에서의 `낭보'가 98개 박람회 회원국들에게 한국을 알리는데 일조, 박람회 해외 유치 홍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국제 행사 개최지 결정시 대륙별 안배가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후 인천과 평창의 유치 여부가 관건이지만 여수도 그에 따른 불이익을 받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여수시는 박람회와 다른 3개 스포츠 행사는 성격이 전혀 다른데다 이번 대구 유치 때처럼 스포츠 대회의 경우 개인 자격으로 투표를 하지만 박람회는 회원국 대표 즉 국가가 투표를 하는 것이어서 그 같은 우려는 `기우'(杞憂)일 뿐이라며 유치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오현섭 여수시장은 "남의 일 같지 않고 대구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면서 "영남에서 하나가 성공했으니 수도권에서, 강원에서, 그리고 호남에서 모두 성공해 국토 균형발전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광현 여수준비위원회 위원장은 "대구의 유치 성공 소식에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너무 기쁘고 대구의 성공 요인을 분석해 여수도 반드시 박람회를 유치할 것"이라며 "대구 시민의 열의가 유치 성공으로 이끈 것 처럼 여수 시민들도 한마음으로 2010박람회 유치 때와는 다른 유치 열기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2년 세계박람회 유치국은 오는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42차 세계박람회기구 총회에서 회원국들의 투표로 결정되며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의 표를 얻지 못하면 3위를 제외하고 2차 투표에서 많은 표를 얻은 국가가 유치국이 된다.
2012세계박람회 유치에는 여수와 함께 모로코 탕헤르, 폴란드 브로츠와프가 경쟁하고 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