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통신업체인 KT가 프로야구 `제8구단'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KT는 현대 유니콘스 야구단 해체 후 새로운 구단을 창단하기 위해 태스크포스 형태의 전담반을 구성, 내년 시즌 페넌트레이스 참가를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전담반은 총 8명으로 구성했고 경기도 분당 본사의 사업전략팀 6명을 주축으로 하고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홍보에 참가했던 홍보팀 인원 2명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내년 1월 말 이사회 때 야구단 창단 통과를 전제로 창단 일정 마련과 선수단 계약, 프런트 조직 편성, 구단 명칭.엠블렘 제정, 리모델링 중인 목동 야구장 활용 계획 등 전반적인 실무작업을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상을 거쳐 진행한다.
KT 관계자는 "이사회 통과 과정이 남아 있지만 전담반은 야구단 창단을 전제로 모든 것을 진행한다.
민영화한 지 6년이 지났음에도 아직 KT를 공기업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전화 부문 매출은 50% 미만이고 새로운 콘텐츠를 통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어 야구단은 무거운 기업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시선을 갖게 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