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홈런포…류현진, 3⅔이닝 무실점

입력 2008.02.24 (20:54)

수정 2008.02.24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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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대표팀의 좌완투수 류현진(21.한화 이글스)이 베이징올림픽 최종 예선전을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고 ‘거포’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도 화끈한 홈런포를 가동했다.
류현진은 24일 저녁 타이완 타이중에서 가진 단국대와 첫 연습경기에 선발로 나와 3⅔ 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볼넷 3개를 허용해 제구력은 약간 불안했지만 구속은 시속 148㎞까지 찍히면서 위력을 발휘했다.
자를 각각 삼진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날 공 63개를 던진 류현진은 지난 17일 한화의 하와이 전지훈련 캠프의 자체 연습경기에서 2이닝 동안 5실점했지만 이날 호투로 우려를 씻어냈다.
대표팀의 에이스로 자리잡은 류현진은 베이징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호주, 멕시코, 캐나다, 타이완전 가운데 선발투수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류현진은 "한화 자체청백전 때보다 몸상태가 많이 좋아졌고 특히 투구밸런스가 괜찮았다. 단국대 타자들이 공을 끝까지 보고 잘 노려친 것 같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에 이어 4회 2사부터 등판한 손민한(롯데), 장원준(롯데), 우규민(LG트윈스), 한기주(KIA)도 단국대 타선을 1실점으로 묶었다.
이승엽도 이날 1루수 겸 3번 타자로 나서 7회 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단국대 잠수함투수 이창호로부터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는 등 볼넷 한개를 포함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4번에 기용된 3루수 김동주와 지명타자겸 5번 이대호도 각각 안타를 한개씩 터뜨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김경문 감독은 "선수들이 소속팀 전지훈련에서 몇경기 하지 않아 실전감각이 떨어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오늘 타격타이밍이 좋았다. 류현진은 지난 해 12월보다 팔스윙이 훨씬 좋아졌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장단 12안타를 앞세워 14-1로 대승을 거둔 야구대표팀은 25일 오후 2시(현지시간) 단국대와 두번째 연습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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