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스캔들’ 육상 영웅, 출전권 박탈

입력 2008.08.10 (15:00)

수정 2008.08.10 (15:03)

아테네올림픽에서 교통사고를 위장해 도핑테스트를 받지 않아 출전권을 박탈당했던 그리스 여자 육상의 간판 카테리나 타노우가 베이징올림픽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0일 관계자 회의를 통해 타노우의 올림픽 출전을 금지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지젤 데이비스 IOC 대변인이 이날 전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타노우의 행동은 올림픽 규정을 위반했을 뿐 아니라 그 명예를 대단히 실추시킨 행위이기에 (도핑과 관련)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고 덧붙였다.
시드니올림픽 여자육상 100m 은메달리스트인 타노우는 남자친구였던 코스타디노스 켄테리스와 아테네올림픽 개막식 전 약물반응 검사를 받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오토바이 사고를 위장, 도핑테스트를 받지 않아 출전권을 박탈당한 적이 있다.
약물파동으로 아테네올림픽 후 2년간 국제대회 출전을 금지당했던 타노우는 2007년부터 국가대표로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해왔다.
한편 육상 대표선수 중 한 명이 베이징올림픽 개막에 앞서 금지약물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진 그리스는 지난 2004년에 이어 다시 '도핑스캔들'에 시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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