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릴레이] 신궁 이은경, 코치로 새출발

입력 2009.01.07 (21:13)

수정 2009.01.07 (21:41)

<앵커 멘트>

스포츠인스포츠의 야심찬 프로젝트 칭찬릴레이!

2009년 새해 첫 번째 주인공은 얼마 전 새로 개편된 여자 양궁 대표팀의 이은경 코치입니다.

올림픽메달리스트 출신 1호 코치인 이은경 코치는 선수 때 보다 더 많은 메달을 지도자로서 따내고 싶다고 말하는데요.

왕년의 신궁, 이은경 코치를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여자양궁 단체전 금메달에 빛나는 신궁 이은경!

여자 양궁의 대표주자였던 이은경이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양궁대표팀의 코치로 발탁되면서 여성 메달리스트 1호 코치가 됐는데요.

태릉선수촌에서 새해 첫 훈련을 시작한 이은경 코치를 만났습니다.

<인터뷰>이은경: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입촌해서 바로 좋은 상을 받으니까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상을 받은 만큼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 이후 14년 만에 탄생한 여성 코치다 보니 선수들 또한 친근감을 느끼는데요.

<인터뷰>김유미: "양궁에 대해 열정적이시고, 선수시절이 있으시잖아요. 이해를 많이 해주시고 감독님보다 더 가까운 얘기를 많이 할 수 있어요."

<인터뷰>주현정: "상당히 기대를 하고 들어왔어요. 아무래도 후배들에게는 본보기가 되는 길을 먼저 걷고 계시니까 배울 점이 많겠죠. 저희도 옆에서..."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 꼼꼼하고 세심하게 지도를 하는 이은경 코치.

그런데 선수들을 지켜보면서 뭔가를 계속 메모를 하는데요.

<인터뷰>이은경: "지금은 저 혼자 선수생활 할 때가 아니라 이번엔 8명이기 때문에 즉흥적으로 얘기해서는 안 되거든요. 선수 개개인들이. 그래서 메모해서 혼자 파악해보고 분석해보고 그 다음에 지도하는 식으로 자세를 수정하고 하기 때문에 즉흥적으로 하다 보면 기억이 안 나잖아요."

이은경 코치는 선수 생활 은퇴 이후, 방송 해설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는데요.

후배 선수들을 지도하게 된 이은경 코치의 마음은 어떨까요?

<인터뷰>이은경: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파악해야 되고 분석해야 되고 거기서 쟁취해야 되고 이런 것 때문에 지금 대표팀은 더 그럴 것 같고 지도자가 힘든 것 같아요."

올해 36살인 이은경 코치가 선임되면서 이번 양궁대표팀은 역대 최연소 감독-코치 기록을 세웠는데요.

코칭스탭이 한층 젊어진 만큼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구자청(여자 양궁대표팀 감독): "저하고는 97년도, 98년도 선수와 지도자로 만난 적 있었습니다. 해설자로서의 느꼈던 점 그런 거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경력들이 한국 여자양궁
발전에 좀 더 나은 지도방법을 이은경 지도자가 만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체육관 한쪽을 장식하고 있는 역대 메달리스트의 얼굴들을 바라보는 이은경 코치 감회가 새로워지는데요.

이제 선수가 아닌 지도자로서 새로운 각오를 다집니다.

<인터뷰>이은경: "예전에 메달 땄던 기억만 갖고 사는 건 아닌 것 같고 이제 저는 이제 개인전에서 딴 메달보다 지도자로 메달 더 많이 따야지 이런 생각해야 될 것 같아요."

이은경 코치가 추천한 다음 칭찬 릴레이 주자는 누굴까요?

<인터뷰>이은경: "이번 2회 WBC 사령탑을 맡으셨던 김인식 감독님. 칭찬 릴레이 저는 김인식 감독님을 추천합니다."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에서 코치란 새로운 길로 들어선 이은경!

선수시절 이뤄낸 영광을 코치로서 다시 재현해 내겠다는 각오로 눈빛이 매섭게 빛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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