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13호! ‘도전의 사나이’ 최향남

입력 2009.02.11 (20:44)

<앵커 멘트>
이번 주 칭찬 릴레이의 주인공은 도전하는 인생은 아름답다! 라는 격언을 몸소 실천하는 야구 선수입니다.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루기 위해 또다시 도전장을 던진 최향남 선수의 야심 찬 각오를 지금부터 들어보시죠.

<리포트>

도전하는 사람은 아름답다!

바로 이 사람을 두고 생긴 말이 아닐까요?

39살. 적지 않은 나이지만 꿈을 위해서라면 포기를 모르는 사나이 최향남!

숙소 근처 공원에서 훈련중인 풍운아 최향남 선수를 만났습니다!

<인터뷰> 최향남(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 "감사합니다. 새해부터 기분 좋은 선물 받게 돼서 좋고 감독님한테 이런 선물 받게 돼서 기분이 좋습니다. 뭔가 올해부턴 잘 될 거 같습니다."

롯데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던 최향남 선수는 빅리그의 꿈을 위해 미국행을 선택했는데요.

공개입찰인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세인트루이스와 월봉 천만 원의 단기 계약을 맺었습니다.

<인터뷰> 최향남(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 "가서 잘해야 된다는 사명감이나 준비에 대한 시간들 그런 것만 머릿속에 있습니다. 메이저 리그가 있기 때문에 메이저 리그에서 좋은 시간 남기고 싶고 그 안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은 찾고 싶은 그런 마음입니다."

최향남은 지난 2006년 클리블랜드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8승에 2점대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지만 적지 않은 나이 때문에 빅리그행이 무산되는 좌절을 맛봤습니다.

그런 아픈 경험들이 있어 주변에선 여전히 걱정의 목소리가 많은 게 사실입니다.

<인터뷰> 최향남(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 "(왜 반대를 했나?) 확률이 없으니까. 가서 상황을 어떻게
바꾸느냐에 따라서 주변 시선은 달라진다고 봅니다."

<인터뷰> 최향남(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 "(지금은 어떤지?) 지금은 많이 칭찬해주고 가서 잘해라. 잘 할 수 있을 거다. 좋은 쪽 긍정적인 쪽으로 얘기 해주고..."

포기를 모르는 사나이 최향남 선수, 요즘 언론의 취재 열기 때문에 더욱 바빠졌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최향남(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 "관심 가져 주셔서 고맙긴 한데 제가 도전하는 것 자체가 쉽지만은 않기 때문에 조용히 가고 싶은데 나중에 잘돼서 이슈가 됐으면 좋겠는데 과정에서 그래서 부담스럽긴 합니다."

보통의 선수들이라면 은퇴를 고려할 나이에 또다시 미국 무대에 뛰어든 최향남의 도전정신에 로이스터 감독도 박수를 보냅니다.

<인터뷰> 로이스터(롯데 감독) : "최향남보다 더 열심히 운동하는 선수는 보지 못했습니다. 메이저리거가 되겠다는 목표를 위해 그는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인터뷰> 최향남(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 "7년 전부터 준비를 했었고 또 일단 가고 싶으니까 가고 싶고 기회가 왔으니까. 가고 싶은데 기회가 가면 인생에 이상하게 돌아갈 것 같아서 정석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게 정석인거 같습니다."

최향남 선수가 추천한 다음 칭찬릴레이 주자는 바로 윙크보이 이용대 선수입니다.

<인터뷰> 최향남(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 "작년이죠. 작년 베이징 올림픽 때 배드민턴 선수 이용대 선수. 너무 인상 깊게 봤던 게임이었는데 환호하는 제스처라든가 인상에서 제가 금메달 딴 거 같은 그런 기분을 맛봤기 때문에 칭찬을 해주고 싶습니다."

좌절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포기는 없습니다.

꿈을 향해 쉼 없이 전진하는 풍운아 최향남 그의 도전이 아름답습니다!

<인터뷰> 최향남(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 "올해 목표는 메이저에 한번 올라가서 풀 시즌 한 번 뛰는 거고 4월에 올라가든 5월에 올라가든 마지막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한 번 뛰는 거고 소망이 있다면 선발로 뛰어보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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