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18호! 아듀 이봉주, 아듀 42.195!

입력 2009.03.25 (21:26)

수정 2009.03.25 (22:12)

<앵커 멘트>

42.195에 40을 곱하면?

제가 뜬금없이 이런 계산을 한 이유는 바로 이번 주 칭찬 릴레이 주인공 때문입니다.

통산 마흔 번째 마라톤을 완주한 뒤 은퇴를 선언한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

42.195km를 한 결 같이 달려온 그가 이제 지도자로서 제 2의 인생을 준비 중인데요~

이봉주 선수와의 만남!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리포트>

무려 19년 동안 42.195㎞를 한 결 같이 달려온 한 사람이 있습니다!

오뚝이 정신으로 꿈과 희망을 주었던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40번째 완주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이봉주 선수를 다시 트랙 위에서 만났습니다!

<인터뷰>이봉주(삼성전자): "감사합니다. 쑥스럽구만~ 기쁩니다. 저를 또 칭찬 해주시는 분이 있어가지고 감사합니다."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은메달, 그리고 2001년 보스턴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마라톤의
영웅으로 떠올랐던 이봉주.

인생의 절반 이상 줄곧 달려온 그에게 마라톤을 떠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요.

<인터뷰>이봉주(삼성전자): "거의 인생의 반은 마라톤을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홀가분한 기분이 들고요.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고 하니까 아쉬움이 한 편으로는 더 많이 드는 거 같아요."

이봉주의 선수의 은퇴를 누구보다 아쉬워하는 이는 바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오인환 감독.

하지만 선수 때보다 더 훌륭한 지도자로 돌아오길 바라고 있었습니다.

<인터뷰>오인환(삼성전자 감독): "선수생활 할 때도 훌륭한 선수로서의 본문을 겪었기 때문에 앞으로 제 2의 삶을 간다고 해도 이렇게 성실하게 간다면 좋은, 훌륭한 사람이 되지 않겠는가. 훌륭한 지도자, 훌륭한 행정가 이런 사람이 됐음 하는 바람이에요."

이봉주 선수가 그동안 지내왔던 자신의 숙소를 공개했는데요.

<인터뷰>이봉주(삼성전자): "(여긴 어디에요?) 여기가 제 방입니다. 여기 써 있잖아요. 이봉주."

깔끔하게 정리된 방안에는 그간의 생활이 담겨져 있는데요.

방안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바로 가족사진.

특히 두 아들의 사진은 방안 곳곳을 차지하고 있었는데요.

이봉주 선수는 아들과 함께 광고에 출연하면서 화제가 됐었죠.

<인터뷰>이봉주(삼성전자): "항상 떨어져서 훈련하다 보니까 특히나 애들이 눈에 많이 밟히죠. 사진 보면서 그걸 달래고 있죠."

오랜 세월 달려온 만큼 많은 성과를 이뤄낸 이봉주 선수.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경기는 역시 보스턴 마라톤 대회 우승의 순간입니다.

<인터뷰>이봉주(삼성전자): "최고 기쁜 순간이었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이걸 보면서 항상 그때 기억을 떠 올리면서 좋은 기억을 많이 생각을 하려고 하죠."

국민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추천하는 다음 칭찬릴레이 주인공은 누굴까요?

<인터뷰>이봉주(삼성전자): "다음에 칭찬해줄 선수는요. 한화 이글스에 송진우 선수를 칭찬릴레이로
해주고 싶습니다."

타고난 폐활량이나 뛰어난 스피드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끈기와 성실함으로 지금까지 끝없이 달려왔던 이봉주.

그의 마라톤 인생 2막이 지금 막 다시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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