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명품 점프’의 숨은 공헌자들

입력 2009.02.07 (17:14)

수정 2009.02.0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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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 입학예정)가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우승 메달을 차지하면서 '숨은 도우미'들의 헌신적인 도움도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김연아가 한국 무대를 넘어 국제적인 선수로 성장하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주인공은 바로 어머니 박미희(52)씨.
박씨는 7살 때 처음 피겨를 접한 김연아가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어느덧 12년 넘게 때로는 엄한 어머니와 절친한 친구의 역할을 번갈아 맡으면서 헌신적인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
김연아가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게 하는 데는 '미스터 트리플 악셀'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브라이언 오셔 코치와 세계적인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의 공도 크다.
오셔 코치는 1984년 사라예보올림픽과 1988년 캘거리올림픽에서 두 대회 연속 남자싱글 은메달리스트에 올랐고, 198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던 캐나다의 대표적인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김연아는 오셔 코치와 본격적으로 손을 잡은 2007-2008 시즌부터 그랑프리 시리즈 5개 대회 연속 우승과 그랑프리 파이널 2년 연속 우승, 세계선수권대회 2년 연속 동메달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김연아도 "오셔 코치와 호흡이 매년 더 잘 맞고 있다"라며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또 안무가 윌슨은 사샤 코헨(미국)과 조애니 로셰트(캐나다)를 비롯해 에밀리 휴즈, 앨리샤 시즈니(이상 미국) 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안무를 담당해온 베테랑으로 김연아의 연기력을 극대화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번 시즌 느낌이 더 강해진 프로그램으로 나선 것도 윌슨이 김연아의 장점을 제대로 집어낸 결과다.
더불어 김연아의 스케이팅 기술을 가다듬어주는 트레이시 윌슨 코치는 1982년부터 7년 연속 캐나다 국내선수권대회 아이스댄싱 우승뿐 아니라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두 차례 동메달을 따내고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경력을 가지고 있다.
코치진과 부모의 보살핌과 더불어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부상을 막으려는 노력이다. 캐나다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김연아의 부상 방지는 송재형 물리치료사의 몫이다.
송재형 물리치료사는 이미 피겨는 물론 발레와 야구에서도 소문난 베테랑. 프로야구 LG 선수들의 치료도 전담했었다. 김연아와 함께 캐나다 토론토에 머물면서 훈련을 위한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어 주고 있다.
이밖에 김연아가 물질적인 걱정 없이 훈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니지먼트사 IB스포츠와 후원금으로 지원해온 대한빙상경기연맹의 도움도 보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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