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점프의 교본으로 불리는 김연아가 해내지 못한 3회전 루프, 대체 어떤 기술일까요?
김연아의 유일한 숙제를, 강재훈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김연아가 엉덩방아를 찧었던 두 번째 점프.
뒤로 가면서 오른쪽 바깥날만 사용하는 3회전 루프입니다.
실전에서 유독 실수가 많아 김연아의 약점으로 꼽혀 왔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그랑프리 3차대회부터 상대적으로 쉬운 더블 악셀을 대신 연기했습니다.
기본 점수는 적지만 평균 가산점을 더할 경우 3회전 루프와 큰 차이가 없고, 심리적인 안정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더블 악셀 대신, 3회전 루프를 선택했습니다.
몸 상태가 워낙 좋았던 데다, 다음 시즌부터 5종류의 3회전 점프를 모두 소화할 경우 가산점이 주어질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회전 수가 부족했고 또 넘어져 5점 중 0.5점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올시즌 김연아가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인터뷰>김연아(피겨 국가대표) : "실수해서 아쉽긴 하지만 시도한 것에 만족한다"
여자싱글 사상 첫 200점 돌파를 향해 뛰고 있는 김연아.
그 해답은 3회전 루프에 달려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