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이 미사일을 쏘면 여러 가지 대응 방안을 갖고 있다고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특히 보스워스 미 대북 정책 특별대표가 북한 방문을 못한 것은 유감스럽다며 즉각 북한과 협의할 준비가 돼 있었다고까지 밝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미국을 방문한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쏠 경우 여러 대응 방안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힐러리(미 국무장관) : "매우 도발적인 행동을 않도록 설득하는데 실패하면 대응책을 논의한다는데도 (중국과)합의했습니다."
힐러리 국무장관은 대응책에 대한 구체적 언급을 회피하면서도 중국과의 일치된 견해임을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에 대해 미사일 회담을 갖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건 6자회담의 재개에 있다면서, 6자회담과 미사일 대응과는 별개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더라도 6자회담 노력은 계속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힐러리(미 국무장관) : "그게 우리의 방향입니다. 미사일을 쏘건 말건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말입니다."
힐러리 장관은 특히 보스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아시아 순방을 언급하면서 북한방문 초청을 받지 못한 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더우기, 보스워스 대표가 북한과 즉각 협의를 할 준비가 돼 있었다고까지 밝혔습니다.
북한과의 직접 대화 가능성을 시사한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서 앞으로 오바마 정부의 대북 정책 방향과 관련해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