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한 미사일 발사 준비 완료 단계”

입력 2009.03.12 (07:29)

수정 2009.03.12 (08:13)

<앵커멘트>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가 거의 완료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 정보관리국장이 북한이 소형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고 언급해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와 한나라당은 긴급 당정협의를 갖고 북한이 미사일 발사 준비를 거의 끝낸 것으로 보인다는 판단을 내놨습니다.

당정은 특히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은 대미협상과 6자 회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려는 의도로 보이는 만큼 의연하게 대처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미사일 발사 등 실제 도발에는 국제 공조를 통해 단호히 대처한다는 입장.

<녹취> 황진하(한나라당 제2정조위원장): "경고를 하는데도 실제 도발을 하면 단호히 대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발사 시기는 김일성 북한 주석의 생일이 다음달 15일인만큼 연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미사일에 장착할 소형 핵탄두 개발에도 성공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녹취> 윤상현(한나라당 대변인) : "미국방정보국 DIA 국장 마이클 메이플스가 있는데요. 소형화된 핵무기를 미사일 탄두부분에 정착하는 기술력을 보유할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거든요."

민주당은 남북관계 악화 책임은 북측과 여권 모두에게 있다면서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한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정세균(민주당 대표) : "북한이 좀 앞장서야지, 더 이상 사태악화시키고 국제사회 신뢰잃는 일 하지 말아야."

이런가운데 김형오 국회의장은 이달초 국회 본회의에서 채택된 남북간 긴장 해소와 정상화를 위한 국회 결의안을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유엔 반기문 총장에게 발송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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