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지명타자로만 본선 출장 가능”

입력 2009.03.12 (07:33)

수정 2009.03.12 (07:38)

KBS 뉴스 이미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팔꿈치 통증을 느꼈던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2라운드에서도 수비에 나서지 못하고 지명타자로 뛴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전날 추신수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했던 클리블랜드 구단에서 2라운드 뿐 아니라 연습 경기에도 지명타자로 출전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일본 도쿄에 도착 직후 2007년 수술받았던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던 추신수는 WBC부상검토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아시아라운드에서 지명타자로만 출전했다.
특히 추신수의 몸상태에 계속 문제를 제기했던 클리블랜드 구단은 한국대표팀이 미국 애리조나캠프에 도착하자마자 추신수를 불러 지정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정밀 검사를 실시했다.
클리블랜드의 마크 샤피로 단장은 이날 AP통신을 통해 "추신수에 대해 정밀검사한 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그동안 추신수가 (태평양 건너) 다른 대륙에 떨어져 있어 마음이 불안했다. 그와 허심탄회하게 대화한 결과 한국대표팀에 참가할 당시에는 조금 통증이 있었지만 지금 아무렇지도 않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한국대표팀은 추신수의 출장 가능 소식을 반기면서도 조심스러운 표정이다.
김성한 대표팀 수석코치는 "추신수는 최근 외야 수비훈련을 하지 않아 어차피 외야수로 뛰기에는 쉽지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한 뒤 "내부적으로 잘 협의해 김인식 감독이 기용 방법을 결정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추신수가 2라운드에서도 지명타자로만 나설 수 있게 됨에 따라 대표팀은 3루 수비가 불안한 이대호 등과 함께 기용 여부를 놓고 고민을 거듭할 전망이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