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일교차, 김인식호 ‘감기 주의보’

입력 2009.03.12 (08:06)

수정 2009.03.1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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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숙 27일째를 맞은 야구대표팀에 감기 주의보가 떨어졌다.
16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를 앞두고 지난 10일부터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전훈 중인 대표팀이 극심한 일교차로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막 한가운데 위치한 피닉스는 한낮에는 기온이 24~26℃까지 오르나 아침과 저녁에는 11~12℃로 10℃ 이상 차이가 난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지난 9일 밤 일본에서 미국으로 이동 중 심한 감기에 걸려 11일에는 현지 병원을 찾기도 했다.
대표팀은 지난달 14일 소집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첫 훈련을 시작한 뒤 일본 도쿄에서 예선전을 치른 대표팀은 거의 2주 간격으로 기후 및 시차와 싸우고 있다.
심신이 지쳐 있는 터라 자칫 몸 관리를 허술하게 했다간 감기 걸리기 십상이다. 경기 후 2명씩 무작위로 도핑테스트가 엄격하게 이뤄져 약도 함부로 복용할 수 없다.
대표팀 코치진은 11일 선수단에 밤에는 의무적으로 점퍼를 착용하도록 지시했다. 또 몸살기가 있거나 감기에 걸릴 것 같은 선수들에게는 트레이너가 지정해 준 약을 미리 먹도록 했다.
대표팀은 쿠바, 호주, 멕시코 등이 속한 B조 2위팀과 본선 첫 경기를 현지 시간으로 15일 저녁 8시(한국 16일 낮 12시)에 치르기에 야간 경기 적응 훈련을 해야 한다.
일본에서는 바람이 전혀 들지 않는 도쿄돔구장에서 경기를 했기에 큰 문제가 없었으나 미국에서는 야외구장이므로 빨리 바깥 기온에 적응할 필요가 생겼다.
다음주 샌디에이고 기상 전망에 따르면 첫 경기 당일 기온이 13~23℃의 선선한 날씨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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