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점만 10.3!’ 적수없는 명품 연기

입력 2009.03.29 (21:56)

수정 2009.03.29 (22:00)

<앵커 멘트>
이번엔 김연아의 연기를 좀 더 자세히 분석해드리겠습니다.
다른 선수들이 왜 적수가 되질 못했는지가 설명됩니다.
정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힘이 넘치면서도 아름다운 비상, 명품 연기의 시작인 3회전 연속 점프부터 이미 독보적입니다.

더블 악셀 등 차원이 다른 점프는 물론 스핀-스파이럴 시퀀스 등 모든 측면에서 돋보였습니다.

기술 점수의 가산점만 무려 10.3점, 안도 미키가 7.24점이고, 로셰트는 3.5점, 라이벌로 불렸던 마오는 불과 2.9점입니다.

기술 점수 뿐 만이 아니라 프로그램 구성 점수도 압도적 1위입니다.

스케이팅 기술, 표현력 등 5개 요소에서 모두 8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김연아가 유일합니다.

<인터뷰> 이지희(피겨 국제 심판) : "내년 올림픽 챔피언은 김연아다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속으로는 심판들이..."

살코에서 실수하며 감점을 받았고, 그 여파로 스핀에서도 예정된 연기를 펼치지 못했으면서도, 131.59점을 얻었다는 점은 이미, 다른 선수들과는 연기의 차원이 다르다는 사실을 증명합니다.

<인터뷰> 김연아(피겨 국가 대표) : "한 번 더 점검을 했어야 했는데 못해 아쉽지만 배웠다고 생각하고 다음에는 이런 실수 없도록 해야 할 것 같아요."

후반부의 자그마한 실수는 마치 올림픽에서 완벽한 연기를 위해, 남겨 둔 여백인 듯 해맑게 웃는 김연아가 더 없이 믿음직합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