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 실패 교훈 ‘맞춤 전략’ 적중

입력 2009.03.29 (21:56)

수정 2009.03.29 (22:01)

<앵커 멘트>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 연습처럼 연기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컨디션을 최고로 끌어올린 맞춤 전략이 있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 선수권에 연속으로 도전했던 지난 2007년과 2008년.

김연아는 모두 부상으로 진통제 투혼을 발휘하며, 2년 연속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시즌 첫 대회인 그랑프리에 맞춰, 최고의 몸 상태를 만들다보니, 정작 3월에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선 부상이 김연아의 발목을 잡은 것입니다.

두번의 실패를 경험한 김연아의 전략,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김연아는 시즌 마지막 대회인 세계선수권에 맞춰, 컨디션을 최고로 끌어올리는 맞춤 전략을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평상시와 달리, 일찍 대회장소로 이동해, 빙질 적응을 마쳤고, 훈련 중간에 휴식일을 두며, 최고의 몸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인터뷰> 김연아(피겨 국가 대표) : "부상없이 컨디션 유지했기 때문에 준비 잘 한것 같습니다. 준비하면서 저도 이번에는 잘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실수가 많았던 트리플 루프 대신 더블악셀을 선택해, 기술적으로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더한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세번의 도전 끝에 이뤄낸 생애 첫 우승, 그 뒤에는 치밀한 맞춤 전략이 숨어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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