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세계 피겨 여왕 계보 잇는다

입력 2009.03.29 (21:56)

수정 2009.03.29 (23:09)

<앵커 멘트>
이번 세계선수권 대회 우승으로 김연아 선수는 100년이 넘는 여자 피겨 스케이팅 역사에 앞서 전해드린 미셸 콴에 이어, 역대 스타들의 계보를 잇게 됐습니다.
심병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세계 여자 피겨스케이트는 1920년대 소냐 헤니의 등장으로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전무후무한 세계선수권 10회 연속 우승,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

은반의 여왕으로 칭송받은 헤니는 영화배우로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1950년대 말 캐롤 하이스와 60년대 말 페기 플레밍은 세계선수권 무대를 호령하며 피겨 스케이트를 더욱 대중화시킨 주인공들이었습니다.

<녹취> 캐롤 하이스 : "목표로 한 1960년 올림픽을 따서 기쁩니다."

80년대와 90년대 초반엔 카타리나 비트(사진 오른쪽 아래)와 크리스티 야마구치가 피겨 여왕으로 군림했습니다.

야마구치는 오늘 시상식에서 축하 꽃다발을 건내며 김연아의 연기를 극찬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티 야마구치 : "김연아는 기술뿐만 아니라 표현력에서도 매우 훌륭했습니다."

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는 김연아의 우상인 중국계 미국인 미셸 콴(사진 오른쪽 위)이 가장 인기를 얻은 은반의 꽃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안도 미키와 아사다 마오에 한 수 앞선 기량으로 피겨 여왕에 오른 김연아.

세계 최고기록 점수가 말해주듯, 명실공히 역대 최고 피겨 스타 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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